나름 교육자의 블로그인데... 너무 먹스팀과 커피 이야기만 있는 듯 하여...
조금 반성도 하면서 수업에 대한 포스팅을 더 하고자 합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내용은 5학년 1학기 과학 '용해와 용액' 단원 중 각설탕이 물에 용해되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내용입니다.
교과서에 제시된 공통 실험은
첫 번째 시간, 각설탕이 물에 녹는 모습 관찰
두 번째 시간, 각설탕이 물에 녹기 전과 후 무게 비교를 통해 각설탕이 물에 녹아 보이지 않아도 그 속에 들어 있다는 것 증명하기!
이렇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교사의 주도하에 위 두 실험이 진행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무게 비교를 왜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교사의 설명대로 무게 비교 실험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아이들이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한 실험을 설계하도록 하면 무게 비교를 왜 하는지 설명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텐데요...)
그래서 제가 제시한 첫 번째 미션은 각설탕 물에 녹는 모습 설명 영상 찍기!
아이들이 이렇게 설명을 했구요^^(용해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관찰과 이해가 이루어졌습니다)
두 번째 미션은 물에 녹는 각설탕이 용해과정에서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하기!
(입자적 관점이란 설명을 제가 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교과서를 살펴보면서 스스로 찾아냅니다. 다른 반은 선생님이 설명해줘도 못알아듣던데^^)
이 팀은 교과서에 있는 무게 실험을 하면서 용해 과정에서 설탕이 어떻게 된 것인지 입자적 관점을 넣어서 설명했습니다.
다른 반에서 무게 비교 실험을 실컷 다 하고 나서(정작 실험을 왜 했는지는 인지하지 못하고), 선생님이 결국 다시 입자적 관점에서 설탕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로 물 입자 사이에 녹아서 섞여 있다는 설명을 그림을 그려가며 친절히 다시 해주게 됩니다. 그래도 모르는 아이들도...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힘! 바로 미션러닝의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