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소한 재테크(1) - 재능판매로 월 15만원 벌기(1)

in money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일상의 소소한 재테크]의 저자 자몽입니다. 

요즘 스팀잇에 푹 빠져 있는데요, 올라오는 글들 보니까 '돈'과 관련된 내용이 꽤나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제가 알고 있는 일상에서 소소한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푼돈을 절약하는 깨알 꿀팁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오늘 제가 공유하려고 하는 첫 번째 내용은 재능판매로 월 15만원 벌기 입니다! 

(출판사의 허락하에 원문을 그대로 올립니다^^)



누구나 잘하는 것 하나씩은 있다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꼭 한 번씩은 적어보았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주저없이 썼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여기에 무얼 적을까 고민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도 이 칸을 빈 칸으로 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무엇이 되었든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하나씩은 있기 때문이다. 이 칸은 바로 자기소개서의 ‘특기/취미’ 란이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도 잘하는 것 하나는 있다. 하지만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지 않는 이상 그 일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지금까지는 말이다. 

그런데 재능판매라는 새로운 분야가 열리면서 재능을 일정 금액을 받고 원하는 사람에게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꼭꼭 숨겨왔던 나의 취미와 특기들이 쏠쏠한 용돈벌이로 재탄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1. 대학교에서 디자인 전공을 한 기운씨는 현재 전공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다. 취미로 디자인 공부를 계속 해나가고 있던 중 재능마켓 사이트 ‘크몽’을 알게 되었고, 소소한 용돈벌이도 해볼 겸 자신의 재능을 6만 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브랜딩이 필요한 회사에 로고를 만들어주는 작업을 주로 하는 기운씨는 한 달에 5건의 거래를 통해 월 30만 원의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2. 영어 전공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우식씨는 얼마 전부터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소소한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 토익 990점 만점에 영어를 원어민급 이상으로 구사한다고 자부하는 우식씨는 재능마켓 사이트인 ‘오투잡’을 통해 워드 한 장당 5,000원의 가격으로 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부도 하고 경험도 쌓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판매하는 우식씨는 하루에 3건 정도의 거래를 통해 매일 15,000원을 벌고 있다.


기운씨는 디자인을 잘하는 재능을, 우식씨는 영어를 잘하는 재능을 가졌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일정한 금액을 받고 서비스를 판매한다. 누군가 나의 재능을 필요로 하고 나도 그 재능을 기꺼이 팔고자 한다면 시장이 형성되고 거래가 이루어진다. 현재 이러한 거래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재능마켓 사이트로는 ‘크몽(kmong.com)’과 ‘오투잡(otwojob.com)’이 있다.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판매할 수 있다. 간단한 프로필과 함께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하고 스스로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가격과 작업 기간, 수정 횟수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등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사진 찍기에 재능이 있다면 사진촬영 경력과 관련한 자신의 간단한 프로필과 함께 촬영 종류, 촬영 가능 지역, 평균적인 작업 기간, 적정 가격, 가능한 수정횟수와 같은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명시하여 등록하면 된다. 

어떤 재능이어도 상관없다. 디자인, 번역, 마케팅, 문서작성, 요리, 미용, 운동, 컴퓨터, 음악, 영상제작, 상담, 사진촬영, 손재주 등 어떤 것이든 좋다. 현재 ‘크몽’과 ‘오투잡’에는 여러분이 생각지도 못하는 여러 가지 재능들이 올라와 있다. 나는 어떤 재능을 팔까 고민이라면 재능판매 사이트에 들어가 한 번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3. 강남의 한 학원에서 논술강사로 일하고 있는 영묵씨는 얼마 전 ‘오투잡’에 자신의 재능을 만 원에 올렸다. 만 원에 올린 영묵씨의 재능은 바로 문장력 있는 글을 써주는 것! 그동안 글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사람들이 꽤 많았는지 영묵씨의 재능은 현재 오투잡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 성우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 지혜씨는 얼마 전 재능마켓 사이트인 ‘크몽’에 가입을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광고 영상에 삽입할 음성을 녹음해주고 한 작업 당 5,000원에서 4만 원을 받았다. 한 달에 2건 정도 작업을 하고 있는 지혜씨는 성우 데뷔 전 경험도 쌓고 소소한 용돈도 벌고 있다.


자신의 재능을 이미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은 소소한 용돈벌이를 할 수 있어 좋고, 직업으로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은 미리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능판매는 매우 매력적이다.


작은 재능도 돈이 된다

#5. 평소 패션 코디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기쁨씨는 얼마 전부터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를 5,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바쁜 일상으로 스타일 연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개인에게 맞는 코디를 추천해주는 일이다.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이루어지는 재능 판매에 기쁨씨는 괜시리 공돈을 얻는 기분이다.


#6. 대학생 병걸씨는 얼마 전 시간과 돈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생각하던 중 재능마켓을 알게 되었다. 학업에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간단한 아르바이트라는 점에 매력을 느낀 병걸씨는 타이핑 서비스를 5,000원에 등록하였는데 의외로 타자를 대신 쳐주는 일을 찾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일주일에 한두 건씩은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병걸씨는 재능판매를 통해 스마트폰 요금을 해결하고 있다.


굳이 거창한 재능일 필요는 없다. 어느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예를 들면 타이핑 서비스 같은 것도 판매가 가능하다. 수요가 있고,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판매할 수 있다. 심지어 자기소개서 첨삭, 연애・심리상담, 모닝콜, 날씨안내, 사주・운세보기, 여행계획서 짜주기, 결혼식 하객 대행, 사람 목소리가 듣고 싶은 사람을 위한 전화통화 서비스도 판매되고 있다. ‘와~ 이런 재능도 있네?’ 싶을 만큼 많은 재능들이 거래가 되고 있다.


재능이 직업으로

2011년 처음 재능 판매를 중개한 ‘크몽’은 2016년 10월 기준으로 5년 동안 등록된 재능 종류 약 1만 개, 재능 판매 등록자 91,094명, 총 267,509건의 누적거래를 기록했고, 누적수익 100억 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HR’이 운영하는 재능마켓 ‘오투잡’도 전년 대비 재능 등록 건수, 거래 건수, 거래금액이 해마다 100% 이상씩 증가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재능 마켓의 성장과 함께 인기 재능 판매자들은 직장인 연봉 부럽지 않은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크몽을 통해 누적판매금액 1억 원 이상을 실현한 판매자는 10명이 넘었고, 수입이 쏠쏠하다 보니 처음엔 부업으로 시작했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으로 돌아서거나, 프리랜서로 시작했다가 회사를 만들어 직원까지 두는 사례도 있다. 

‘크몽’과 ‘오투잡’ 외에 총 거래 건수의 70%를 온라인게임 강의가 차지하는 재능마켓 ‘크레벅스’의 경우에는 인기 온라인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강의로 5천만 원 이상의 누적 수익을 올린 판매자도 있다. 게임 강의 판매는 구매자가 판매자에게서 게임 잘하는 방법을 코칭 받는 것으로, 게임 고수인 판매자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강의를 하거나 구매자의 경기를 지켜본 후 게임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조언을 해준다.


재능마켓 성공비법

재능마켓에서는 어떠한 재능도 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소소한 용돈벌이보다 좀 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재능에 대한 수요가 많은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것이 좋다. 현재 크몽과 오투잡에서 재능 구매건수가 가장 많은 카테고리는 디자인, 마케팅, 번역, 문서작성, 컴퓨터, 음악/영상 제작 등이다. 

거래가 이루지고 나면 구매자는 별점으로 평가를 하고, 구매후기를 남긴다. 좋은 평가가 쌓이다 보면 실력 있는 판매자로 알려지게 되고 구매는 더욱 많이 이루어져 고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경험과 노하우, 실력도 중요하지만 구매자들의 좋은 후기가 성공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좋은 후기를 얻기 위해서는 구매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요구사항을 최대한 정확하게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며 기한 엄수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하면 재능을 판매하는 자신을 1인 기업으로, 구매자를 고객으로 생각하여 고객관리를 하면 된다. 거래가 완료되고 구매가 확정된 후에는 재능거래사이트에 수수료로 거래 1건당 판매금액의 20%를 주고 나머지 금액을 수익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재능마켓을 이용하는 또 다른 방법

재능마켓에는 수많은 재능이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재능을 구매하는 것 또한 시간적・경제적으로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필자 역시 개인업무나 회사업무를 재능마켓에 아웃소싱함으로써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회사의 로고와 명함 디자인・제작, 블로그 디자인 등은 모두 재능마켓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해결했다. 

예전에 제작했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현재 진행 중인 팟캐스트에서 소개되는 광고 속 ‘성우’도 모두 재능마켓을 이용했다. 만약 재능거래사이트가 없었다면 전문 인력을 통해 처리하느라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을 것이다. 원고만 주면 PPT로 깔끔하게 제작을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고 해서 다음 강연 때 한 번 이용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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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