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를 재생하고 보시면 더 좋습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영화를 즐겨보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봤을 명작에 꼽힌다.
1995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6개 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적으로 6억 7700만 달러 수익을 거두는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영화이다.
유명한 만큼 내용도 많이 알고 있는데 뻔한 영화 소개해서 뭐하나 하겠지만,
영화 한 편이 저자 인생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만큼 누군가에게도 그런 효과를 주지 않을까란 작은 기대에서 써 보려 한다.
평균 이하의 지능을 가진 포레스트 검프가 버스정류장에서
어릴 때부터 살아 온 이야기를 옆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면서 과거 회상으로 보여준다.
그 과정은 현실적으로는 터무니 없어 보이지만, 미국의 근대 역사적 과정과 맞물리면서 낮은 지능으로 그 모든걸 쿨하게 겪어내는 포레스트의 모습을 영화적 재미로 잘 풀어내고 있다.
주인공과 연결 된 주요 등장인물은 4명이 있다.
첫번째는 포레스트의 어머니다. 그녀는 홀로 아들을 키우면서 사회적으로 아들이 무시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강한 어머니상으로 등장한다.
매번 아들에게 조언을 해주며 사회적으로 위축 되지 않게 아들을 건실하게 키우려 노력한다.
너를 바보라고 놀리는 사람들이 바보란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단다. 무엇이 나올지 모르거든.
두번째는 제니이다. 그녀는 주인공이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여성으로 포레스트의 단점을 남들처럼 비난하지 않고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그녀는 불우한 집안 환경에서 자랐으며, 커서는 반전,히피문화에 젖어 지내다가 약에 취하고 문란한 환경에 처해 있기도 한다. 포레스트와 제니는 영화 내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지만 항상 제니를 마음 속에서 두고 살아간다.
세번째는 댄 중위이다. 그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주인공의 상사로 전쟁영웅 가문에서 자라나 베트남전에서 임무를 다하고 영웅으로 전사하려 했지만, 부상을 입은 자신을 포레스트가 살려내 그 뜻을 다하지 못한 것에 분노하고 하반신이 절단된 채 전역한다. 나중엔 포레스트와 새우잡이 배로 떼 돈을 벌고 애플의 주주가 되기도 한다.
네번째는 버바다. 주인공과 군대 동기로 포레스트와 첫 만남에서부터 끊임없이 새우에 대해 얘기해 준다. 그는 주인공에게 나중에 같이 새우잡이 사업을 제안하지만, 전투 중 사망하게 되고, 버바의 못이룬 꿈을 위해 포레스트가 새우잡이 사업을 대신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영화에서 포레스트 검프의 인생은 말그대로 롤러코스터 같다.
대학 미식축구선수가 되는가 하면, 베트남전 영웅이 되기도 하고, 성공한 백만장자 사업가, 생각없이 달리는 와중에 그를 따르는 추종자가 생기기도 한다.
주인공은 타의든 자의든 그시간에 그것만 한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것만 한다. 비판적 사고는 없다.
주인공은 결과를 예정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좋은 결과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도 않는다.
낮은 지능으로 그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도 구별 할 수 없는 게 아닌가 싶지만,
사람들의 그런 평가 조차도 포레스트에겐 불필요한 행동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추구하는 삶의 가치나 꿈, 이상, 목표가 있다.
그런 가치들이 스스로 노력으로 이루어지는가 하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는데 되기도 하고,주어진 환경이나 자신의 노력 기타 이유들로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 시작에 깃털이 날아드는 모습이 나오고 그 깃털은 영화 엔딩에도 등장한다.
포레스트는 죽은 아내의 무덤에서 이렇게 말한다.
깃털이 바람에 날리는 것인지, 깃털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난 그 두개가 다 맞다고 생각한다.
제니는 포레스트와 상당히 대립적인 삶으로 그려진다. 그녀의 삶은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되서까지 암울하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포레스트 가슴에 항상 자리잡은 이상이 된다.
그녀는 포레스트에게 그동안 지나온 얘기를 묻고는 이런 답을 듣는다.
-있잖아, 포레스트. 베트남에서 무서웠어?
-글쎄 잘 모르겠어.
비가 그치고 별이 보일 때도 있었어. 그땐 정말 좋았어.
바이유에 태양이 질 때랑 비슷했어. 물 위에 수백만개 별들이 반짝이고
산속의 호수가 너무도 깨끗해 두개의 하늘을 포갠 것 같을 때도
사막에서 태양이 솟아 오를 때도 어디가 하늘 끝이고 땅인지 알 수 없는 그 광경
너무도 아름다웠어.
-나도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함께 있었어.
포레스트에게 제니는 이상이다. 꿈도 목표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따라 가지만 포레스트의 가슴엔 항상 이상이 있던 것이다. 그것을 제니라는 인물로 만들어 넣었다.
저자가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한참 어린 나이 때여서 우스꽝스러운 주인공의 모습과 파란만장한 삶이 마냥 웃겨 보였지만,
어른이 되고 다시 보는 포레스트 검프는 누구나 말로는 쉽게 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이어지기 힘든
진리를 낮은 지능의 주인공에게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미래의 걱정거리, 내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들로 머리를 가득 채우고
미래를 위해 한발 내딛어야 하지만 쉽게 발을 떼지 못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영화이다.
영화의 OST도 적극 추천한다.
머리는 차갑게
그러나 가슴은 뜨겁게
좋은 영화리뷰 잘보고갑니다 !
이 영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못보고 있네요
이번 주말에는 꼭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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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영화 입니다^^즐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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