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외식-연남동 브런치 카페

in muksteem •  7 years ago  (edited)

전업주부가 되면서 사라진 불금의 즐거움이나 월요병이 다시 스멀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꽉찬 재활 치료, 매주 금요일에는 행복이 데리고 세브란스 병원을 간다.
그리고 곧 주말이 다가오겠지? 금요일 아침, 집을 나오면서부터 좋아지는 기분이다.

오늘은 특별히 반차를 낸 남편이 병원에 방문했다. 이런날이면, 점심은 외식이다. 맛집으로 골라서! 맛집 선정은 대부분 남편이 한다. (나는 선택장애가 있다. 남편은 연습하면 고쳐진다고 한다는데 갈수록 남편에게 의지하게 되는 것 같아 큰일이다. 남편아, 오래 함께 살자.)

이리하여 선택된 오늘의 음식점, The April.
브런치 카페라고 하는데, 점심 한끼 든든히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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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주차장이 없지만, 다들 골목에 세우는 분위기라 적당히 주차했다.
주변에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음식점이나 분위기 있는 곳이 제법 있었다. (성수동에 있는 우리집 주변도 이렇게 바뀌는 중인데, 요즘 유행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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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아담하면서도, 잘꾸며져 있어 분위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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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도 많이 왔다 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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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에이프릴 브런치(페퍼로니라구 오믈렛과 와플로 선택), 빠네 그리고 아메리카노만 시켰는 줄 알았는데 남편이 산미구엘도 추가시켰다. (모유수유가 끊나고 나니 시원한 맥주가 종종 땡기는 나를 위한 남편의 깊은 배려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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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로 물과 접시 등을 세팅하고, 조금 기다리자 나온 우리 음식, 푸짐하다.
(예전에는 외식을 자제하자, 돈 좀 아껴쓰자고 했는데, 친정집밥을 얻어먹으면서 흔치않아진 외식이라 충분히 즐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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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익힌 오믈렛과 달달한 스노우 와플,
언제나 맛있는 빠네,
예상치 못한 아메리카노의 담백함,
오늘의 특별한 외식도 성공적이였다.

우리 행복이는 피곤했는지, 식사 시간 곤히 잠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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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추가해서 아메 리필 테이크 아웃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 행복이 오늘 하루종일 함께하길

*The April 로 가는길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19 02-326-0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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