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분들과 좋은 곳에서(봉리단길 곱창당)

어제는 오랜만에 좋은 분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늘 동생처럼 챙겨주시는 선배 두 분을 만나 대구의 대명동 맛집 거리 봉리단길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역시나 미식가에 와인까지 섭렵하신 두 분 선배들이 선택한 곳은 봉리단길 맛집 곱창당이었습니다.
주소 : 대구 중구 대봉로 213

봉리단길은 그 동안 많은 맛집을 소개드린 대구의 나름 명소인 곳인데요, 지난번 포스팅했었던 양갈비 '나지무'도 그 중 하나였었죠^^

아무튼,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신선하고 깨끗하고 맛있는 곱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대구는 안지랑 곱창골목, 또 경북대학교 북문쪽 막창골목 등 나름 유명한 몇 군대가 있지만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와 맛은 이곳 '곱창당'을 따라올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육회가 함께 있는 세트메뉴를 시켰습니다.

신선하고 깨끗한 곱창이라 먹고 난후 아무 탈도 없습니다^^ 육회도 맛있구요. 국수 사리가 살짝 들어간 김칫국(?)도 함께 나옵니다. 게다가 곱창을 직원들이 모두 구워져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고 편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곱창을 한참 굽다 마무리 단계에서 불쑈도 진행됩니다.

그리고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전문가들이 구워주니 속까지 맛있게 잘 익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배가 가져온 좋은 와인을 마십니다. 호주산 와인으로 싼 저질의 와인들과 달리 쓰고 떫은 맛이 거의 없어 맛있습니다. 역시 선배들 퀄리티 굿!ㅎㅎ(아, 와인 든 손은 제 손이 아닙니다^^;)

이렇게 맛있게 다 먹고 나면 마무리로 밥을 볶아 줍니다. 맛있긴한데 매운 것을 힘들어하는 저에게는 너무 매운^^;
양념이 매울뿐만 아니라 청양고추도 같이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음식도 좋고 함께한 사람도 좋고! 이래 저래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작용이 있다면 지금 너무 졸린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