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동 양갈비 '나지무'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대봉동 맛집 '나지무'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 대한 궁금함을 토로하셨는데요, 지금부터 시원하게 달려보겠습니다^^

주소 : 대구 중구 대봉로 194-5

유행어처럼 번진 '양꼬치 & 칭따오'로 양고기집이 굉장히 많이 생겨났는데요, 사실 저는 중국인들이 하는 전통 양꼬치 소스인 쯔란과 빨간 가루(?)의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꼬치집을 가서도 늘 간장 소스 등에 찍어 먹곤 했는데요, 당연히 양고기의 비린내도 좋아하지 않았구요

하지만 대봉동 양꼬치, 아니 양갈비 전문점 '나지무'에 가시면 그런 걱정이 사라집니다. 아, 물론 양꼬치 특유의 향과 소스를 즐기시는 분들도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차차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나지무'는 양꼬치보다 양갈비 전문점입니다. 이점 유념해주시면서 지금부터 본격 양갈비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옆에 '징기스'라는 북해도식 양갈비 전문점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이곳은 가보지 않았지만 기존의 느낌과 많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하나만 더! ㅎ
양갈비에 집중하기에 앞서 '나지무'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실내는 바와 테이블 두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 고깃집에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커플, 심지어 남자들끼리도 이 바에 앉아 사장님 혹은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면서 고기에 대한 설명도 듣고 즐길수가 있습니다. 물론 테이블도 마찬가지구요! 전문가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니 그 맛을 보장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구요, 특히 연인들끼리 술한잔하기에도 아주 분위기있는 맛집이었습니다.
(보통 맛과 분위기 다 가지긴 힘든데)

다양한 맥주와 술을 즐길 수 있으며, 와인을 가지고 가면 무료로 디켄딩도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지인분의 비싸고 맛있으며 마셔도 머리아프지 않은 와인도 함께 즐길 수 있었네요.

그리고 말입니다... '양꼬치 & 칭따오' 라고들 하는데... 저는 양꼬치, 아니 '양갈비 & 하얼빈' 이라고 강하게 어필하고 싶습니다. 하얼빈이 훨씬 더 부드럽고 달달한 제 개인취향입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양갈비 가시죠.

양갈비 세트이구요, 고급 양갈비, 일반 양갈비, 각종 야채와 치즈, 그리고 양고기 볶음밥으로 구성된 세트입니다.(사진은 고급 양갈비 모습! 일반 양갈비보다 더 두툼하고 사이즈도 큽니다!)

바나 테이블에 앉아서 보고 있으면 전문가의 솜씨로 다 구워줍니다. 고급 양갈비는 허리 부분의 갈비로 운동량이 적어 부드럽고 정말 입안에서 녹아 없어집니다. 일반 양갈비들보다 비린 냄새도 거의 나지 않구요. 게다가 함께 나오는 상큼한 민트 소스, 스테이크 소스랑 함께 먹으면 정말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세트에 함께 나오는 일반 양갈비는 어깨 부분 갈비로 운동량이 허리보다 많아 조금 더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기존의 다른 식당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구요, 양갈비 소스인 빨간 가루와 쯔란도 있으므로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기존 양갈비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함께 구워주는 마늘, 파, 그리고 치즈도 쫄깃하니 맛있습니다^^

구워서 접시에 살포시 얹어주십니다^^

접시위에 얹어 주는 고기를 입에서 다 녹여낸 다음 마무리로 뜯는 갈비!

이번주에 한번 더 가야할 것 같습니다!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