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많아야 1~2개월에 한 번 과음을 하는 편입니다.
(아주 가끔가다 자리가 잡혀 마시게 되면 그땐 과음입니다..)
어쨌든 맥주는 좋아하는 편이라 가끔 생각나면 한 번씩 사다 먹곤 하죠.
만 원에 네 캔씩 파는 그 편의점 맥주를 애용합니다ㅋㅋ
오늘은 생각난 김에 최근에 마셔본 몇 가지 편의점 맥주의 맛에 대해서
나름대로 평가아닌 평가를 해볼까 합니다.
배경지식도 거의 없고.. 극히 주관적이고 간단한 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아이히바움 페스트비어(EICHBAUM FESTBIER) - 독일
탄산은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편이고 목넘김도 그럭저럭, 쓴 맛은 주로 뒤에서 느껴집니다.
그리고 시큼한 맛이 전체적으로 납니다.
특징으로는 제가 느끼기에 입 안에 맴도는 느낌이 좀 미끌거린다고 해야하나..
혀를 감싸고 도는 듯한 느낌이 나서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은 별로였습니다.
향이나 목넘김 보다 강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 맞을 것 같네요.
2. 기네스(Guinness) - 아일랜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입니다.
전에는 쓴 맛이 싫어서 맥주가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신기하게 쓴 맛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편인 기네스를 좋아하게 됐네요ㅋㅋ
우선 기네스는 탄산이 약한 편입니다. 거기다 거품이 부드러워서 목넘김이 정말 좋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쓴 맛이 주로 느껴지고 약간 고소한 맛과 향이 납니다.
이런 면에서 커피 느낌이 조금 나는 것 같습니다.
쓴 맛 자체는 강한 편이지만 많이 부드럽기 때문에 잘 넘어가고
막 쓰다는 느낌이 그다지 심하게 든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라거 스타일의 탄산이 강하고 가벼운 맛보다는
부드럽게 잘 넘어가면서 무거운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 벨기에
전체적으로 가장 깔끔한 느낌을 줬던 맥주입니다.
탄산이 강하고 청량감이 좋은 편이고 입 안에서 맴도는 느낌이나 넘어가는 느낌이나 전반적으로 가볍습니다.
쓴 맛은 전체적으로 거의 없는데 뒤에서만 살짝 느껴지고 단 맛도 은근히 느껴지는 것 같네요.
깔끔하면서도 심심하지 않는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 딱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4. 스테판스 브로이 헤페바이젠(Stephans Bräu Hefeweizen) - 독일
개인적으로 밀맥주는 부드러운 맛으로 즐기는데요, 이 맥주는 특히 부드러웠습니다.
탄산은 상중하로 치면 중하 정도 였고 입 안에 맴도는 느낌이나 목넘김 모두 부드럽습니다.
기네스도 부드러운 편인데 둘의 차이가 있다면 기네스는 작은 거품,
헤페바이젠은 큰 거품의 느낌인 것 같습니다.(단지 제 느낌일 뿐입니다!)
아쉬울 수 있는 점은 전체적으로 연한 맛이며 쓴 맛 또한 거의 없습니다. 깔끔하며 신 맛이 살짝 느껴집니다.
쓴 맛이 싫고 부드럽고 연한 맛의 맥주를 원하는 사람에게 딱 맞을 것 같습니다.
5. 피츠(Fitz) - 한국
아쉬우니까 한국 맥주도 하나 추가해봤습니다ㅋㅋ
광고로만 많이 봤었는데 최근에야 먹어봤네요.
광고에서 '깔끔함' 을 무기로 내세웠는데
확실히 깔끔하긴 합니다. 단지 깔끔하기만 한게 아니라 연하기도 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쓴 맛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맛 자체가 전체적으로 연하기 때문에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짠 맛이 약간 있습니다.(버드와이저에서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그래서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좀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탄산은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아 목넘김은 무난합니다.
쓴 맛이 싫고(뒤에서 느껴지는 것마저도), 부담없이 넘길 수 있는 가벼운 맥주를 원하는 사람에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이상 5가지 맥주에 대한 나름의 평을 제멋대로 써 봤는데요,
ㅋㅋㅋㅋ다시 읽어보니 그냥 딱 맥주 몇 캔 마시고 흐름따라 쓴 글 같네요..
맥주에 대해서 잘 알거나 많이 마셔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그냥 이 사람은 이 맥주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구나~ 하는 참고 정도로 보시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다른 맥주들 또 마셔보고 제멋대로 다시 써볼까 합니다ㅋㅋ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는 맥주네요 왜 이시간에 치맥이 급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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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쓰다보니 맥주가 땡겨서 고민중입니다..
머리는 참으라고 하지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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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그립습니다. 여기 맥주 맛도 없고 비싸고...
한국에 수입맥주 붐이 불면서 진짜 맥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벡스 좋아했었는데.. 벡스가 없군요. ^^
위의 맥주중에는 스텔라도 제 취향입니다. 이곳에서는 오로지 IPA만 먹고 있습니다. 그냥 가성비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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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맥주가 별로인가보네요ㅜㅜ
저는 벡스는 아직 못 먹어봤어요 조만간 한 번 맛봐야겠습니다ㅋㅋ
스텔라는 되게 가볍고 깔끔하면서도 싱겁지 않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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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맥주냄새 맡고 왔습니다ㅋㅋ
어쩌다보니 여기있는거 다 마셔봤네요^^
흑맥주 기네스도 좋은데 코젤도 맛나더라구요!!
잔에 설탕+시나몬가루 묻혀서 먹으면 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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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코젤도 좋죠. 잔에 그런식으로 해서도 먹는지는 몰랐는데 처음 알았네요
저는 맥주 맛을 잘 모르다가 기네스에 꽂혀서 그 이후로
흑맥주 코젤, 킬케니 등등 이것저것 마셔봤는데 제 취향은 기네스로 정해지긴 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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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핏츠가 한국 맥주였군요 ㅎㅎ 맛이 궁금했는데요. 스테판스 브로이 헤페바이젠 묘사하신게 딱 제 취향인데 먹으러 가봐야겠습니다. 다양한 맥주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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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페바이젠이 저는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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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 국산맥주 중에서는 괜찮더라구요
요즘에 식당가면 다 피츠 밖에 없던...
스텔라 생맥주 먹고 싶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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