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ji 검찰의 애완견 그리고 손석희

in naha •  5 months ago 

“여러분들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여러분들이 왜 보호받아야 합니까? 언론본연의 역할을 벗어난 잘못된 태도들 때문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진실은 바닷속에 가라앉습니다. 언론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입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을 해보십시오. 대체 말이 되는 소리겠습니까.”

이재명이 지난 6월 14일에 검찰에 출석하며 한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이 ‘검찰의 애완견’이다. 흔히 언론을 ‘개’에 비유하는 건 서방에서도 오래됐다. 흔히 워치독, 랩독, 가드독, 슬리핑독이라는 표현인데,여기서 애완견은 랩독에 해당한다.

8년 전 손석희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언론이 최소한 나는 애완견은 아니라고 외치고 있는 지금, 진정한 의미에서 길들지 않은 사람들의 독립운동은 언제 끝날 것인가”라 말하며 앵커브리핑을 마쳤다.

누군가 내게 ‘당신은 사장의 애완견이야’라 말하면 기분 나쁠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내게 왜 그렇게 말했는지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언론은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검찰의 애완견인가?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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