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하든 대충하는 걸 싫어한다. 대충 하려면 차라리 안 한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 직성이 풀린다. 내 리빈 실력은 많이 늘었다. 이제 보통 이상은 한다. 집품도 두 달 정도 하니 최상위권이 되었고, 포장도 두 달 정도 하니 최상위권이 되었듯이 리빈도 두 달 정도 하면 최상위권 정도는 하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다.
토트에서 상품을 3개씩 찍으며 셀에 넣는 연습을 조금씩 하고 있다. 안 바쁠 땐 일부러 상품을 새 개씩 찍어서 넣어본다. 아직은 어렵다. 두 개씩 찍을 때도 0.1초만 다른생각 하면 셀 번호를 잊어버리거나 헷갈려 하는데, 아직 3개는 무리다. 그래도 한두 번은 성공하고 있다.
버섯 3개가 있어서 찍었는데 3개가 모두 다른 칸이었다. 나는 3개를 들고 각 칸에 넣다. 근데 하나를 잘못 넣고 말았다. 아~~ 아직 3개는 무리인가… 괜찮다. 아직 리빈한 지 한 달이니까. 그래도 이제 보통은 하지 않는가. 두 개씩 찍으면 실수하지 않는다.
이젠 토트에서 상품 빠르게 꺼내는 방법도 대략 터득했다. 웬만한 사람보다 빨리 꺼낸다. 꺼내고 찍고 셀에 넣는 동작까지 이젠 기계가 된 듯 한다. 기억력이 나빠 3개 이상은 외우지 못할 뿐이지, 2개씩은 잘한다. 게다가 속도도 웬만한 사람만큼은 하니 중간보다 조금은 더 잘하는 것도 같다. 웬만큼 바빠도 혼자사 1개 셋은 해낸다. 토트 20개 정도 밀려도 혼자 해버린다. 어느정도 단련된 것 같다.
앞으로 한 달 정도만 더 하면 3개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