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인류는 곧 멸망하지 싶다. 멸종까진 안 가더라도, 인류의 99% 정도는 사라질 걸로 생각한다. 그만큼 기후 위기는 심각하다. 각 나라의 이해관계와 자국 우선주의 때문에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기후로 인한 인류 멸망 시나리오는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99.99%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지구에서 유명한 기후 악당 국가다. 국가 정책이 지구를 병들게 하는 방향으로 간다. 가장 큰 사례 중 하나가 대중교통요금 인상이다. 일부 선진국은 탄소배출을 줄이려고 대중교통 요금을 내리는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간다. 올리고 있다.
현재 내 직장 기준으로, 출퇴근 하루 교통비가 대략 4천 원이다. 두 명이면 8천 원인데, 이 돈이면 승용차로 출근하는 게 더 저렴하다. 바로 옆동네 직원과 차 한 대로 출근하며 든 생각이다. 두 사람 교통비보다 기름값이 더 싸네?
대기오염의 주 원인은 자동차 배기가스다. 자동차를 줄여야 미세먼지는 물론 기후위기를 피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기름값 보조금도 준다. 영업용 차량이 아니라 일반 개인의 승용차에 들어가는 휘발유에도 보조금을 준다. 이러면서 대중교통 요금은 올린다.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라고 정부와 지자체가 독려하고 있다.
탄소배출을 줄이자고 아무리 떠들어봐야 줄지 않을 것이다. 탄소 배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늘어나고 있다. 결국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 나중에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어쩌면, 전쟁이 나서 인류의 절반이 죽어야 멸망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코로나보다 더 강력한 전염병으로 인류의 1/3 정도 죽거나.
어쩌면, 생명체의 반을 없애버린 타노스의 판단이 옳았을지도 모르겠다.
20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