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 최길홍]
비는 살아가면서
물방울이라는 이름의 풍경을 창에서 키운다
그리운 사람을 늘 바라볼 수 있게
창을 택한 것이다
사람들아, 보라
떨구지 못한 그 무엇인가를
맺히게 하고
흘러내리게 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눈가에 맺힌 눈물
창틀에 매달린 방울
7월 초에 걸린 6월 한 꼬집
그리고
끝내 삼키지 못하는 그리움 한 모금
유리창엔, 늘
그리운 풍경이 자란다
[물방울 / 최길홍]
비는 살아가면서
물방울이라는 이름의 풍경을 창에서 키운다
그리운 사람을 늘 바라볼 수 있게
창을 택한 것이다
사람들아, 보라
떨구지 못한 그 무엇인가를
맺히게 하고
흘러내리게 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눈가에 맺힌 눈물
창틀에 매달린 방울
7월 초에 걸린 6월 한 꼬집
그리고
끝내 삼키지 못하는 그리움 한 모금
유리창엔, 늘
그리운 풍경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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