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쿠키 / 홍계숙]
가을이 바람을 굽는다
화살나무는 붉은 바람을 가지에 매달고
은행나무는 금빛 바람에 부풀어 오르고
플라타너스, 갈색 바람을 가지위에 꺼내놓았다
제 바람을 햇살에 바삭바삭 굽는 나무들
하늘언덕에 피어나는 은빛 사람들
사랑은 노간주나무 아래 풀 그림자
호수 위에 일렁이는 물그림자
내 바람은 저 하늘빛으로 파랗게 구워지려나
마주 앉은 에스프레소 찻잔에 쿠키 몇 낱,
가을이 깨문 바람 몇 조각
[바람 쿠키 / 홍계숙]
가을이 바람을 굽는다
화살나무는 붉은 바람을 가지에 매달고
은행나무는 금빛 바람에 부풀어 오르고
플라타너스, 갈색 바람을 가지위에 꺼내놓았다
제 바람을 햇살에 바삭바삭 굽는 나무들
하늘언덕에 피어나는 은빛 사람들
사랑은 노간주나무 아래 풀 그림자
호수 위에 일렁이는 물그림자
내 바람은 저 하늘빛으로 파랗게 구워지려나
마주 앉은 에스프레소 찻잔에 쿠키 몇 낱,
가을이 깨문 바람 몇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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