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도가 커짐에 따라 대학교에서도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 암호화폐와 관련된 강의가 늘어가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관련 강의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등록금을 지불할 수 있는 대학교가 있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2013년,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나라 키프로스는 금융위기로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지만 유럽연합은 최대 40%에 달하는 세금을 내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에 조세 회피처로 비트코인이 주목받았는데요.
실제로 비트코인의 가치는 키프로스 사태 이후 2배 이상 뛰어올랐으며,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안전자산으로 인기가 치솟았다고 합니다.
키프로스의 최대 사립대학인 니코시아 대학교는 키프로스 사태 이후 모든 수업의 등록금을 비트코인으로 받기 시작했습니다. 등록금을 비트코인으로 납부 가능하게 한 최초의 대학교인 셈인데요. 니코시아 대학교에서는 등록금뿐만 아니라 대학 부설기관의
각종 수수료 등도 모두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명문대학교인 Red&Yellow 대학교에서도 등록금 납부 수단에 비트코인을 추가했습니다. Red&Yellow 대학교의 회장 겸 디지털 에이전시 Quirk의 창립자인 롭 스톡스는
"우리 학생들이 그렇듯 세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우리의 책임." 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독일 베를린의 비즈니스 스쿨인 유럽 경영 기술학교 (ESMT) 또한 등록금과 교재비 결제를 비트코인으로 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고 재무책임자인 게오르그 갈리히는 비트코인을 받기로 한 결정은 그럴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비트코인의 영향력을 인정했습니다.
등록금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은 특히나 해당 대학교에 재학중인 국제학생들에게 유용한 방식입니다.
국제학생들은 등록금을 낼 때 높은 수수료와 복잡한 절차가 요구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비트코인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비트코인으로 단순히 물건을 구매할 뿐 아니라 등록금까지 해결할 수 있는 오늘. 암호화폐가 보편적인 결제수단이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증명해주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