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로그] 아스가르디아, 암호화폐가 통화인 최초의 우주 국가가 될 수 있을까?

in narulogue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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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처음 달에 발을 딛은지도 벌써 49년.
그동안 우주로 나가는 시도는 계속 이어졌죠. 우주여행이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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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최초의 우주 국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스가르디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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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2일. 우주과학자들과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연구진이 한 프로젝트를 발표합니다.
바로 '아스가르디아 건국 프로젝트' 인데요.
아스가르디아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드'에서 따온 명칭으로,
오스트리아 민간 우주기업 항공우주국제연구센터(AIRC)에서 구상하고 있는 우주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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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약 1년 8개월 후인 2018년 6월 25일, 세계 각지의 외교관, 과학자, 엔지니어, 법률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스가르디아의 초대 국가원수가 취임했습니다. 아스가르디아의 초대 국가원수로 선출된 사람은 바로 이고르 아슈르베일리 입니다.
아슈르베일리는 러시아 과학자 출신으로 우주국제연구소(AIRC)의 설립자인데요,
바로 아스가르디아 프로젝트를 시작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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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가르디아의 목표는 ‘출신 국가나, 국적, 나이 , 성별, 인종을 따지지 않고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우주에 접근할 수 있는 지구 밖의 자유로운 독립국가를 세우는 것’ 입니다. 전 인류의 공동 이익을 추구한다는 국가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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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에 집을 짓는다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우주에 나라를 세운다는 건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아스가르디아의 영토는 우주에 대형 인공위성을 중심으로 여러 대의 소형 인공위성을 연결하여 마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아스가르디아는 2017년, 기술 검증용 인공위성인 ‘아스가르디아-1’ 을 쏘아 올린 바가 있습니다.
‘아스가르디아-1’은 초소형 위성으로, 아스가르디아 국민의 사진 등 개인 데이터를 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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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가르디아의 시민이 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 후 국적과 이메일 등의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무상으로 아스가르디아의 시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1,000명이 훌쩍 넘는 인구가 아스가르디아의 시민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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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2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민이 됐지만, 아스가르디아는 아직 독립국가로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국제법은 우주에서 특정 국가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가르디아는 헌법과 국기, 국가를 만들었고,
독자적인 은행과 고유한 화폐가 될 암호화폐 SOLAR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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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가르디아가 우주 국가로 인정받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언젠가 실제로 나라 통화가 암호화폐인 최초의 나라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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