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NBA Western Conference Finals] Western Conference Finals Game 4 / 서부 4차전 Review /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VS 휴스턴 로케츠 4차전 리뷰 /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분석 / 5차전 예상, 분석

WESTERN CONFERENCE FINALS GAME 4 : GOLDEN STATE WARRIORS(2) VS HOUSTON ROCKETS(2)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 휴스턴 원 투 펀치가 4차전을 접수했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최고의 명승부였다. 20점 차는 점수 차도 아니라는 듯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결과 하든과 폴이 이끄는 HOU가 승리를 가져갔다.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과 같이 시리즈는 원점이다.

HOU은 4차전의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팀은 극강의 수비력을 보여주며 우주인의 공격력을 내뿜는 GSW를 92점으로 묶었다. 야투 성공률에 난조를 보였으나 하든과 폴이 각각 30점 27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에릭 고든, 트레버 아리자 등이 뒤를 받쳤다. HOU에게 4차전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댄토니 감독은 주전들을 거의 풀로 돌리며 사활을 걸었다. (하든, 폴, 아리자, 터커 - 40분 이상 출전). 강력한 수비로 GSW의 실책을 유도했고(GSW:16개, HOU:10개), 듀랜트와 커리 외 자원들의 공격력을 감쇠시켰다.

GSW는 사기 유닛인 듀랜트와 매운 커리를 앞세워 게임을 풀어나갔으나 마무리가 좋지 못했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GSW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이궈달라가 지난 3차전 무릎 부상으로 빠진 탓에 라인업에 변화가 생긴 부분도 무시하지 못할 변수였다.(조던 벨이 대신해서 출전) 경기 초반 HOU의 야투율 난조를 틈타 공격력을 내뿜었으나 2쿼터 후반부터 HOU의 공격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3쿼터 중반 '약속의 3쿼터'를 커리를 통해 증명했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뒤처지며 '던전 아레나'의 면모가 무색하게 됐다.

▶ HOUSTON ROCKETS (2승 2패)

[GOOD]

• NBA 공격 중심에 있는 HOU이 수비로 GSW를 잠재우다.
• 전반전 하든, 후반전 폴, HOU 원 투 펀치의 위력
• 에릭 고든의 쐐기 포
• 극강의 스몰라인업 가동 성공 (오히려 클린트 카펠라가 뛸 때 득실 마진 마이너스)
• GSW 분위기를 잠재우는 적재적소의 득점 성공
• GSW의 홈 연승 마감시킴
• GSW 홈에서 1승 1패로 시리즈 분위기 가져옴

[BAD]

• 7인 로테이션 (제럴드 그린이 11분 출장한 것을 제외하면 6인 로테이션이다), 주전들의 체력이 걱정됨
• 하든의 수비 부담

▶ GOLDEN STATE WARRIORS (2승 2패)

[GOOD]

•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건재
• 드레이몬드 그린의 컨트롤 타워 역할

[BAD]

• 이궈달라 부상, 그린과 함께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이궈달라의 부상은 GSW의 유기적 움직임에 균열을 만듦
• 이궈달라 제외로 듀랜트의 수비 부당 상승
• 커리가 3쿼터에 매운맛을 보여줬으나 확실한 스크리너 없는 그는 매운맛, 순한맛, 퐁당퐁당
• 홈에서의 패배, 던전 아레나의 끝판 대장이 무릎을 꿇다
• 백업 멤버들의 지원 부족
• 케번 루니가 시리즈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공격에서 아직은 부족한 모습
• 분위기를 타는 상황이 있었으나 이어가지 못했음, 좋은 공격 뒤 HOU의 반격을 막지 못한 부분
• 마지막 11초 남은 상황에서 GSW가 자주 사용하는 슈터 움직임이 있었음, 듀랜트가 왼쪽으로 돌파를 하고 오른쪽 45도에 위치했던 탐슨이 베이스라인을 타고 왼쪽 90도로 이동했다. 그때 왼쪽 45도에 있던 커리는 움직임 없이 그대로 멈춰 서 있었다. 기본 패턴대로라면 커리는 인사이드로 들어가면서 탐슨의 수비수를 컨테스트하고 공간 창출 및 탐슨 오픈 기회를 만들었어야 했다. 결국 탐슨은 어정쩡한 장소에서 3명의 수비수에 둘러싸인 채 무리한 슛을 던지고 말았다. 커리가 평소 패턴대로 움직였다면 탐슨에게 '한 방'을 시전할 여유는 분명 있었을 것이다. 결국 집중력 싸움이 승패를 갈랐다.

▶5차전 분석, 예상

체력전을 넘어 정신력 싸움이 시작됐다. HOU은 7인 로테이션으로 필승을 위한 전략만 내세운다. GSW도 다를 바 없다. 주전 라인업 대부분이 40분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리즈는 갈수록 명경기를 연출해내고 있으며 어떤 팀이 더 집중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5차전은 다시 HOU의 홈인 도요타 센터로 간다. HOU는 홈경기인만큼 안정된 경기를 가져갈 것이고 GSW는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커리와 듀랜트 모두 분전 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4차전은 GSW에게 큰 고민거리다. GSW는 마지막 옵션인 탐슨이 살아나야 하고 이궈달라가 돌아와야 좋은 경기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