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느정도 적응이 된것 같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을 싸우고 말을 안하고 지낸지 벌써 3일 이 됐다. 얼굴도 가능하면 안보면서 지내고 있다.
같은 집에 살고 있지만 한 사람이 방으로 들어가면 한 사람이 방에서 나오는..
한사람이 주방에 있으면 한 사람은 방에 있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
한 집에 살지만 같이 살지 않는 느낌으로 지내고 있다. 계속 그렇게 되면 좋겠다. 그게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내일이나 모레쯤 되면 또 아무렇지 않게 나와서 돌아다닐 수 있다. 원래 그런 사람이니깐.
자기 생각밖엔 못하고 다른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전혀 관심없는 사람이니깐.
이번에 새로 본 영상을 통해 또 새로운 사실을 한가지 알게 되었다.
8년을 살면서 그렇게도 궁금했던.. 왜 이 사람은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너가 어떻게 지냈는지, 며칠씩 얼굴을 안보여도 왜 궁금증이 안생기는지.. 연락도 없는지 늘 궁금했었다.
이유를 알게 되었다.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거다.
자기 이외에는 어떠한 것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 식구가, 자식이 어떻게 사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는 사람.
단순하게 본인이 편하고 좋아하는 것만 생각하면서 사는게 세상의 전부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충격이었다. 하지만 반면엔 기뻤다. 왜 그러는지 알게 되었으니깐...
그리고 슬펐다.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너는 아빠의 관심을 받으며 살 수 있을까?
나도 타지에 살면서 가족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데 이런것을 전혀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이 한편으론 너무 쓸쓸하다.
오늘은 2100부터 0300이 되도록 음악을 들었다. 너무나 기분 전환이 되어서 좋았다.
공부할 것이 많았지만 도저히 음악을 끊고 싶지 않았다. 그냥 그 기분에 취해서 책은 펴 놓은 채 음악만 들었다.
매일 반복되는 삶. 공부, 너 학교, 데려오고.. 너 학원.. 이런 생활속에서 유일은 숨쉴곳은 산책.
즐거워서가 아닌것 같다. 힘들게 땀 흘려서 운동하고 나면 그나마 기분이 좋아지니깐, 안그러면 몸이 축축 쳐질 것 같으니깐 매일을 그렇게 살고 있다.
이제는 종종 음악도 좀 들어야 겠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 매일 똑같은 내 생활,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너무 부럽다. 그리고 누구한테든 이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서 미친듯이 말이 나온다.
이러면 안되는데 알면서도 자꾸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사람들은 지겨운 듯 하나 둘씩 연락을 끊고..
친구도 누구도 다 부질없다.
그래서 난 어딘가에 털어놓을 곳이 필요했다. 대꾸는 필요없다. 단지 내 속을 후련하게 털어놓을 곳이 필요했다.
어차피 친구던 가족이던 내 일을 해결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건 명백한 사실이기에 나 혼자 후련하게 털어 놓을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렇게 글로 남길 수 있는 곳을 찾았다.
혹시나 내 글을 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더 좋을 것 같다.
나랑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이 보고 어떤 과정을 겪으면서 사는지 알 수 있다면 그 사람들도 힘들때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는 조금씩 지난 8년 동안의 결혼 생활에서 나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적어볼 생각이다.
0309 이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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