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 : http://blair.kr/221221146365
■ 모든 순간이 너였다 - 하태완
[매력쟁이크's 책수다] '유토피아'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20세기 단어로 요즘은 많이 쓰진 않겠지만 이 책엔 내가 받아보고 싶은 넘치는 사랑 혹은 애정의
유토피아 (이상향)을 그렸다 라고 표현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유토피아[utopia]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 :
● 현실적으로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 또는 이상향(理想鄕)을 가리키는 말.
책 표지부터가 부농보농한 것이 셀렘설렘 두근두근 ^ ^
두 남녀가 손을 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에도 달콤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느낌을 주는듯 해요.
사랑 하는 마음에 관한 요즘 시대의 "감성" 을 잘 표현한 거 같아요.
짧은 글들 사이로 넘치는 애정에 읽으면서도 행복한 느낌을 제대로 받는 ……
누군가에게 예쁨받고 위로 받는 힐링의 시간으로 마음이 따땃해 지기도 했습니다.
책 소개에도 나와 있듯 지쳤을 때 읽으면 에너지 뿜뿜 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기도 합니다.
손가락 발가락이 모두 오글오글 거리긴 하지만 읽는 사람도 덩달아 미소짓게 하는 위로의 힘.
감성은 가득 뭍어나지만 한편으로 무게감 없이 가벼운 느낌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네요.
SNS를 통해 한 번 읽어보고 살짝 설레고, 그냥 잊어버려도 좋을 만큼 가벼운 글들인것 같아
책을 다 읽고 크게 남는 건 없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인들끼리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고, 여자분들에게 가볍게 선물해도 좋을 법한 에세이 였어요.
[참고] 마음에 와 닿았던 글들은 아래에 덧붙여 놓았습니다. ^^
'제목 + 본문'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일부만 발췌한 경우 "(제목) 中"으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 (매력쟁이크's 평점별) - 오글거리긴 하지만, 읽는 사람에게 위로와 사랑의 에너지!
세상에는 친구나 연인같이
한 단어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관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이미 헤어졌지만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사이처럼
어떠한 말로도 설명이 어려운 관계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책이
이 세상 모든 감정과 모든 관계들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게 되었으면 합니다.
■ 자그마한 여유를 너에게 中
어쩌면 여행에서
비로소 온전히 나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걸지도 몰라.
그러니 우리는 모두 눈이 부시는 것이 두려워,
눈을 감아버려서는 안 되는 일이야.
쏟아지던 햇빛이 걷히면, 무언지 모를 광활함에
미소 짓게 될 것이 분명하니까.
우리의 여행은
그때부터 시작일지도 몰라.
■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내가 가진 마음 전부를
모두 건네고 싶은 사람을 만났을 때
누군가가 나에게
확실하지 않은 것에
왜 너의 모든 걸 거느냐고 묻는다면
환하게 웃어 보이며 말할 거야.
"그냥, 그냥 그 사람이 좋아." 라고.
혹시 알아?
인생에 단 한 번뿐일 만남,
평생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일지.
■ 자신감과 긍정
별거 아닌 것 같겠지만
지금 당장에 바라던 것들을 놓쳤을 때,
"나는 어차피 잘될 거니까."
라는 생각을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들이
결국에는 당신을 그토록 바라던 곳에
데려다줄 것이 분명하니까.
■ 지난 일은 지난 일일 뿐이야
지나간 일에 대한 미련이
대부분 가슴 아픈 이유는
지금 자신의 상황에 비해
그때의 기억이 너무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앞으로 만들어갈 행복만 생각해.
지난 일은 지난 일일 뿐이야.
■ 이런 연애
나는 이런 연애가 하고 싶다.
떨어져 있을 때도 함께 있을 때 못지않게
서로에게 아낌없이 다정할 수 있는 연애.
이제껏 살아온 배경과 경험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맞춰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연애.
서로의 가장 편한 모습마저 차별 없이 사랑해주고
친구보다 더 친구같이 함께 있을 때 즐거움이 가득한 연애.
한 치의 거짓 없는 사랑을
서로에게 건네줄 수 있는,
그런 연애.
■ 따뜻한 색으로 채색된 마음 中
나는 그러니까,
네가 내 눈앞에서 호흡하지 않는 그 순간들마저도
네 생각으로 가득하고,
모든 것에 너를 입혀서 의미를 부여한다는 말이다.
그만큼 너를 사랑한다고.
■ 애잔한 순간 中
애잔해지는 순간 하나 없다면
정말 쓸쓸할 것만 같다.
비가 올 때 생각나는 장면이 없다면,
눈이 올 때 생각나는 장면이 없다면,
벚꽃이 필 때, 낙엽이 질 때
생각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말이다.
■ 나 이외에 가장 소중한 사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삶 속에서.
자신의 일을 풀어가는 도중에
불현듯
"지금 뭐 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나 이외에 가장 우선적으로 누군가를 떠올리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사랑이 될 수 있다.
■ 최선을 다하는 시간 中
지금, 많은 것들의 결핍이 온몸에 묻어나는 이 시간도,
언젠가는 그리운 과거가 되리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나는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언젠가는 그리운 과거로 탈바꿈해서
나를 괴롭힐 게 뻔한 이 현재를,
이 공허헌 현재를 한번 가득 채워보겠다고.
어차피 그리워해야 하는 시간이라면,
미련으로 가득하기보다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그리움으로 지나보내리라고.
지금 현재에 언제나
모든 최선을 담아내리라고 말이다.
■ 예쁜 연애라는 것은 中
예쁜 연애라는 것이 사실은 그렇게 특별한 게 아니에요.
(…)
이렇게 서로가
서로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지극히도 사소한 것들까지 함께하는 것이 바로,
'예쁜 연애'라는 것입니다.
■ 내가 너를 사랑하는 법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다고 투정하면,
이유를 막론하고
한 걸음에 달려가는 게 맞아.
그게, 내가 너를 사랑하는 방법이고.
■ 누구나 다 그래
웃는 날이 있으면 우는 날이 있고,
가슴 벅찬 날이 있으면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리는 날이 있어.
이 사실에서만큼은 그 어떤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거야.
■ 상처에 의미를 부여하면 안 돼 中
"두 번 다시
같은 곳에
같은 상처는
남기지 말아야지.
그걸로 된 거다."
이미 상처를 받았고, 시간이 흘러 그 상처가 아물었고, 약간의 흉터가 남은 것.
그게 전부다.
그 상처에 더이상 의미를 부여해서 억지로 아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냥 그때의 아픔을 기억하고 두 번 다시 비슷한 사랑에게
비슷한 상처를 받지 않으면 되는 거다.
■ 좋은 인연
지친 관계에 미련 두지 말기를.
좋은 인연은 나를 기다리게는 해도
지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