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감염자, 결혼식장 방문…“종교시설, ‘고위험시설’ 검토 필요”

in news •  4 years ago 

[앵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난주 일요일에 결혼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50명대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오늘 정오 기준으로 총 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명은 난우초등학교 시간강사입니다.

관악구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학생들 등교 문제 등은 이른 시일 내에 협의해 안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 중 한 명인 20대 여성은 지난주 일요일에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결혼식장에 방문해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이날 오전 11시 예식에 참석하고 웨딩홀의 뷔페식당에서 식사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과 함께 식사한 지인 등 밀접 접촉자를 7명으로 파악하고 자가 격리를 지시했습니다.

또 이 예식장에서 사진 촬영을 함께할 때도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들에게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왕성교회에선 지난 24일 30대 여성이 처음으로 확진된 뒤 관련 추가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 집단 감염 사례가 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다시 50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종교 시설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특별히 종교시설에 관련해서는 좀 더 중대본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좀 필요한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이마트24 양지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센터가 폐쇄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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