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멸종. 디지털. 미래

in newspaper •  5 years ago 

신문의 멸종

"신문이 사라지고 있다"
너무 많이 들어 이제는 속담같이 들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제는 글자그대로 신문이 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신문을 읽는 사람이 사라져, "신문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은 신문을 파는 곳 마져 사라지고 있다.

오늘부로, 우리 집 주위 반경 5 km 이내(참고로, 나는 분당에 살고 있다.) 편의점에서 신문을 파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신문이 멸종한 것이다.

디지털

"Digital First"
The New York Times, The Washington Post 등의 외신과 중앙일보가 추구하는 미래 신문 전략이다. 이제는 이를 확신한다. 신문을 읽고 싶어도 이제는 살 수도 없는 시대가 왔다. 수요가 내려가며 공급도 같이 내려가고 있다.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은 휴대폰만 쳐다본다. 90년대만 하더라도 지하철 안에서 종이 신문을 펼쳐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10명 중 6명은 됐다고 한다. 지금은 50명 중 1명 꼴이다. 특히나 더욱 바삐 움직여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신문은 이제 들고 다니기도 귀찮은 물건이다.

디지털로의 혁신적인 전환만이 살 길이다.

미래

언론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최근 1년동안 탐구하고 있는 주제다. 곧, 이 주제로 미국으로도 갈 예정이다. The New York Times, The Washington Post, Vox Media, Buzzfeed와 같은 유수의 혁신적인 미디어들을 만날 것이다. 만나서 그들이 생각하는 미디어의 미래가 무엇인지도 탐구할 예정이다.

현재 미디어의 미래는 공부하면 할수록 앞이 보이지 않는다. 종이는 언젠가는 90%이상 사라질 것인데, 언론사 대부분의 수익은 종이에서 나온다. 온라인 유료 신문 구독 모델이 뜨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 신문에 돈을 쓴다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답 하나는 정확히 알고 있다. "독자에 의한, 독자들을 위한, 독자의" 언론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것을. 독자들이 어떻게 보고 싶어하는가? 독자들이 어떤 뉴스를 보고 싶어하는가? 독자들은 어떤 기사를 읽을 때 기꺼이 돈을 내고자 하는가? 등을 끊임없이 탐구한 언론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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