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민망함을 팝니다

in noodle •  2 years ago 

족발.jpg

저는 번역회사에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항상 실장님과 같이 단 둘이서만 일하는데, 실장님께서 3개월만 번역본 검수하실 분을 채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세 명이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고 있었습니다. 실장님께서 검수자 분이 일을 마치는 마지막 날에 송별회를 할 건데, 무엇을 먹으면 좋을 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족발만 아니면 된다고 말했어요. 순간, 아차 싶었어요!!!! 너무 민망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_-;; 칼국수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른 채 칼국수를 먹고 있었습니다.

제가 민망했던 이유가 뭔지 궁금하시죠? 실장님이 족발을 좋아해서? 검수자 분이 족발을 좋아해서? 아닙니다. 셋 다 족발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민망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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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를 먹었던 곳이 족발집이었기 때문입니다. 족발집에서 족발만 아니면 된다고 말했던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하고 민망했지만, 더 민망했던 건 그 말을 한 즉시 족발집 사장님과 눈 마주친 순간이었어요. ㅠㅠ 그 뒤로 전 그 족발집에 다시는 갈 수 없었어요.......................가 아니라, 오로지 칼국수를 먹기 위해 그 집에 몇 번 갔었습니다. 현재 그 집은 다른 식당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그 때 그 족발집 사장님, 사장님 앞에서 족발만 안 먹으면 된다고 말한 점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그리고 현재 하시는 일들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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