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키우기!

in onion •  4 years ago 

#hive-15523

image.png

씨앗 및 모종 준비
양파 씨앗은 주변의 종묘상이나 지역의 단위농협매장(농기구, 농자재 등을 취급하는 농협)에 가면 구할 수 있다.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어떤 종류의 양파를 심을 것인가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그것에 따라 종자의 준비가 달라진다. 보통 많이 재배하는 노란색 계통, 붉은 계통, 흰색 계통 등 다양한 종류의 양파가 있다. 소규모의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조금 기르는 정도는 종자를 구입하는 것보다 종묘상이나 전통 5일장에 나오는 모종을 구입해 심는 편이 좋다

양파 모종은 지역의 날씨에 따라 아주심기에 적당한 시기에 나오게 된다. 그러나 적색이나 흰색 양파는 시중에서 모종 구하기가 쉽지 않다. 보통은 대파 모종과 같이 묶어서 판매하는 것과 트레이포트에 모종을 길러 판매하는 두 종류가 있다. 내가 사는 대전 지역에서는 묶음모종은 판매하지 않고 128구 트레이 모종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모종 기르기
나는 다른 종류의 백합과(부추, 파)에 비해 양파 모종이 제일 가꾸기 힘들었다. 아직까지 제대로 재배에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어 이렇다 할 말이 없다.

3년 연속 모종 기르기에 실패를 하다 최근에는 아예 씨앗을 많이 파종하고 자주 물도 주고 하니 어느 정도 모종을 건질 수 있었다.

대부분의 모종이 성장 초기에 모잘록병(입고병) 때문에 말라 죽었다. 그냥 두면 거의 80% 이상이 이 병에 걸려 죽는다. 그래서 씨앗을 많이 뿌려야 모종을 건질 확률이 높아진다.

파종골은 호미로 10㎝ 정도 폭을 만들고 1~2㎝에 하나의 씨앗이 떨어지게 뿌리고 흙을 얇게 덮는다. 파종 후 짚으로 덮고 물을 흠뻑 뿌려주고 2~3일 뒤에 다시 물을 준다. 이후에 5일 정도 지나면 싹이 올라오는 것이 보일 때 덮어둔 짚을 제거하고 해거름에 물뿌리개로 물을 준다. 발아는 아주 잘되는 편이다. 자라면서 땅강아지가 지나다녀 뿌리가 들뜨고 말라죽는 것이 조금씩 보인다.

[ 주의사항 ]
모종을 기르다 보면 모잘록병에 많이 없어지고 그나마 남아 있는 모종밭을 두더지가 돌아다니면서 또다시 힘들게 한다. 그리고 많이 돋아나는 풀을 정리하는 것이 힘들다. 그래서 조금 기르는 것은 모종을 구입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아주심기
퇴비를 넣고 일구어둔 밭에 폭 1m, 높이가 5~10㎝ 되는 두둑을 만든다. 두둑에 깊이 7㎝ 정도로 골을 파고 12~15㎝ 간격에 하나씩 양파 모종을 놓고 흙을 덮어 똑바로 세우면서 심는다. 줄 간격은 25㎝ 정도를 유지한다.

트레이 모종은 심기 전에 반드시 물을 흠뻑 뿌려주었다 3~4시간 지난 후 뿌리가 상하지 않게 조심해서 뽑아 심는다. 아주심기가 끝나면 물을 흠뻑 뿌려주어 뿌리 깊숙이까지 물이 쓰며들도록 한다.

수확 및 갈무리
5월 중순 이후로 양파를 수확하는데 줄기가 쓰러지는 포기를 뽑아 이용한다. 그러다 전체 줄기의 60~70%가 쓰러지면 한꺼번에 뽑아 수확한다.

양파는 수확 직후 한꺼번에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수확 직후 바로 이용할 만큼만 줄기와 뿌리를 잘라 갈무리하고 나머지는 줄기째 묶어 그늘에 달아두면 12월 초까지는 이용할 수 있다. 집 안에 들여 놓으면 겨울에도 신선한 양파를 즐길 수 있다. 나는 12월까지 밭에 달아둔 양파를 모두 쓴다. 그리고 싹이 난 양파를 다시 밭에 심고, 이듬해 봄에 잎양파로 이용하거나 늦봄에 알뿌리로 수확해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양파 (텃밭백과(유기농 채소 기르기), 2012. 3. 2., 박원만, 김인경)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