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대를 해야 할 사람에게 '내일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 때,
'내일 뵈요'라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뵈요'는 맞춤법 상 틀린 표기 형태입니다.
'뵈요'는 '뵈어요'의 준말이기에 '봬요'로 써야 하기 때문이죠.
'되요'가 '되어요'의 준말이므로 '돼요'로 표기해야 한다는 원리와 동일합니다.
다만, '되/돼'와 달리 '뵙다'는 '뵙/뵈/봬'의 세 가지 형태로 쓰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① 선생님, 내일 봬요.
② 주말에 봬요.
③ 내일 뵙겠습니다.
④ OO 씨, 내일 뵐게요.
⑤ 주말에 뵙겠습니다.
⑥ 조만간 뵈러 갈게요.
⑦ 내일 뵈려고 합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이것도 딱 하나만 기억해 두면 쉽게 쓸 수 있습니다.
"'봬'는 '뵈어'의 준말이다.
그래서 '뵈어'가 될 수 있으면 '봬'로, 될 수 없으면 '뵙-'이나 '뵈-'로 적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