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스쿨미투 , 학생의날 맞이 행진및 시위를 갔다왔습니다.
저번 타이포그라피때 만들었던 봄덕체를 조금 더 발전시켜서 원하는 글씨체를 만들었고 피켓으로 디자인했습니다. 부족한 시간과 노트북의 고장으로 아쉬운 마음으로 시위에 참석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꼭!!! 더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작업하려 합니다.
1차
2차
+시위 풍경 영상
발언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울었다. 아니 어쩜 그렇게 야비하고 생각없고 미성숙할까?
선생이라고 하는 인간들은 미천하기 짝이 없는 말들과 성희롱을 하고
성평등 개념도 없고. 남학생들은 외모평가와 성적 농담을 어디서든 하고.
여학생이 조금만 의견을 내도 기가 세다 등등.
페미니즘 시위만 갔다오면 메갈이냐라며 조리돌림.
여학생들이 거기서 얼마나 힘들지 가늠할 수 조차 없다.
분노와 절망 그리고 희망과 연대를 느꼈다.
일단 작년 청소년 페미니즘 시위 때보다 훨씬 아주 훨씬 늘어난 사람들과
연대하러 와준 다른 단체 사람들!
그리고 남학생!
페미니즘 운동을 함께 하는 남성들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시위까지 나왔다는 게 (살짝) 기쁘다.
요즘 나에게 되새기는 말은
분노의 대상은 남성 개인이 아니라 가부장제이다.
나는 너가 갖고 있는 권력과 가부장적 국가폭력을 부쉬려 하는 것이다.
정말 끝장낼 것이다.
매일매일 어디선가 여성이 여성이라서 죽고 있다.
지금 당장 바뀌어야 한다. 지금 당장.
오늘 시위에서 외친 구호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도 외치지 못하고 울었는데...
친구야 울지마라 / 우리는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여기있다 / 너를 위해 여기있다
친구야 울지마라 였는데 울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