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스크린
2018-03-13 (불날)
실크스크린 세 번째 수업이다. 어제와는 달리 할 일이 생겼다.
실크 판을 씻기는 수세실 에 살다시피 있었다. 실크스크린 과정을 소개한다.
먼저 실크 판에 감광액을 바른다. 암실에 4시간 정도 말린다.
그림이 그려진 트레이싱지 앞부분과 말린 실크 판의 앞부분을 겹쳐 감광기에 넣는다.
감광기의 에어라인은 실크 판의 모서리에 올린다.
시간을 확인하고 양쪽에 있는 핸들을 내려 1분 10초 동안 감광을 시작한다.
감광이 된 실크 판은 수세실로 가져가 스펀지로 씻긴다.
물 뿌림과 스펀지 질을 번갈아가면서 한다.
실크 판에 흰 색 줄이 나타날 때까지 문지른다.
실크 판을 전등 밑으로 가져가 비춰보고 형광등이 보인다면 수세를 마무리 한다.
젖은 실크 판을 말리고 모서리에 ㄴ자로 테이프를 붙인다.
테이프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반듯이 붙인다.
실크용 테이블에 판을 올리고 고정한다.
판 밑에 종이를 올리고 위에 트레이싱지를 붙인다.
실크 판의 위치와 트레이싱지 위치를 비교하며 맞춘다.
트레이싱지를 때어내고 실크 판에 물감을 적당량 덜어낸다.
헤라로 정돈을 해준다. 스퀴지를 양 손으로 45도로 잡고 세게 한 번에 민다.
오른쪽으로 밀고 다시 스퀴지를 돌려 왼쪽으로 민다. 찍어낸 종이들은 건조대에 말린다.
남은 물감은 도로 통으로 넣는다. 스퀴지와 실크 판은 수세실로 가져가 잉크를 씻기고 탈막을 한다.
탈막액을 뿌리고 1분 정도 기다린다. 고무장갑을 끼고 탈막 전용 스펀지로 판의 앞뒤를 문지른다.
탈막 스펀지와 감광 스펀지는 섞이면 안 된다. 탈막한 실크 판은 물기를 말린다.
여기까지가 실크스크린의 과정이다.
씻기는 과정이 재밌었다.
초반에는 수세과정 만을 했지만, 남아서 배우미들의 작업을 도와주다보니 온 과정을 습득하게 됐다.
더배곳분들과 치킨을 시켜먹었다. 한배곳에는 한나, 소정, 송서, 병구, 태리, 표가 남았다.
나중에는 파주에 사는 나와 병구, 태리, 표만 남아 작업을 했다.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오후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씻고 침대에 누우니 다리가 아팠다.
공공. 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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