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I 워크숍 Workshop - 타이포그라피 Typography <타이포그라피 실험 - 순>

타이포그라피 워크숍에서 '타이포그라피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글자 하나를 골라 그것을 제멋대로 변형해보고,
그 중 하나의 작업을 더욱 발전시켜 포스터를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초기 작업입니다.
자르고, 붙이고, 칠하고...... 그렇게 약 15개의 작업이 나왔습니다.

그 중 실을 이용한 작업이 가장 흥미로웠고, 제가 고른 '순'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작업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포스터 1차 작업입니다.
'순'이라는 글자는 제가 만든 캐릭터 이름에서 따온 글자입니다.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한 캐릭터의 의미를 담고자, 제 어릴적 잘 가지고 놀던 실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제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물이었고, 좀 더 깔끔한 이미지가 낫겠다 판단하여 다시 작업했습니다.

*캐릭터 소개
_꿈순 : 항상 꿈을 좇는 사람이어라, 그 꿈은 순수하고 온전하여라. 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_꿈순은 아이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아이는 꾸밈없이 세상을 바라보며 보이는 것 그대로를 얘기합니다.
설령 그것이 누군가의 얼굴을 붉히는 말일지라도, 꿋꿋하게 제 목소릴 내지요.
그런 아이처럼 세상에 제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꿈순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나온 2차 작업입니다.
보다 정갈한 이미지를 위해 핀으로 실의 모양을 잡았습니다.

최종 결과물입니다. 실로 순을 쓰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실제 실을 가지고 작업, 촬영, 천 스캔, 그 후 포토샵 작업 과정을 거쳐 나왔습니다.

또다른 작업물 입니다. 직접 뜬 목도리를 개어 생기는 경계로 순을 나타냈습니다.

한글은 상당히 복잡한 구조에, 제가 아는 글자 중 가장 아름다운 조형의 글자입니다(주관적입니다).
그만큼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운 작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