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의 한달살기 등 여러가지생각..

필리핀하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위험하다. 박모시기에 버금가는 두테르테가 있다.
영어를 웃기게한다, 등등 그정도겠죠?

처음에 필리핀을 간다고 했을때, 제 주의 모든 사람들의 격렬한(?)반대가 있었죠. 매체나 여러가지 비추어 보여지는 필리핀의 부정적인 인식때문이었죠.

저는 거의30년지기 친한친구가 20년을 그곳에서 지내왔고 결혼초기 7주간 살아본 경험이 있기에..저런 부정적인 생각을 뒤로한 체. 그곳에 갈수있었죠.

2008년에 7주 그리고 세부가족여행빼고는 정말 오랜만에 필핀에 가게되었지요.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정말 많이.
당시 넘쳐나던 필핀 내니나 야야(베이비시터) 등
사람 구하는게 힘들어졌고. 그들월급에 버금가는 돈을 지불해야 사람을 소개받을수 있게되었어요(이들의 4대보험을 내야되요 고용주는, 함부로 사직하거나 그런일이있다면 정부로부터 행정소송도)

또한 마닐라의 집값. 렌트비가 말도안되게 오르면서.
발에 치이게 볼수있었던 한국인들이 잘안보이게 되었구요(지방쪽으로 이주를 많이하고 있다고해요.)
그러나 보니파시오나 올티가스엔 비교적 한국인이 많이보임(주재원 등).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큰 몰같은 곳에 가면 한국체인이 많음..

그리고 환율이 평소 한국필리핀의 적정선이었던(25원) 것이 22원정도로 내렸고. 그래서 친구는 콘도구매를 추천해주더라구요. 20퍼센트가량 저렴하니 평소의 페소환율이 회복되면 괜찮을꺼라고.

그리고 길거리를 절대 혼자 다니지말라는 얘기.
이 얘긴 지방도시에 국한된거 같아요. 저는 마닐라에서 지프니는 안타봤지만.. Fx라는 밴크기의 교통수단을 여러번 타봤어요. 전혀 위협같은건 느껴보지 못했다는. 그리고 오히려 아이패드 들구다니는 필리피노들을 보면서 ..세상 참 많이 변했구나라는 생각이들었다는.

한국인들의 수가 줄어들면서 성황을 이루던 어학원의 수도 현저하게 줄었어요. 일대일을 강조하던 어학원들은 그 방향을 돌려 가족연수라는 마케팅을 하시더라구요. 말그대로 치안이 걱정되는 부모 와 함께하는 연수예요. 한달살기는 이런 방향으로 진행하는게 좋을꺼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필리핀의 소고기.
최악이예요. 2세아기가 있어서 소고기를 매일먹이던 저는 마닐라에서는 포기했다는. 더운나라라 그런건지 소고기의 퀄리티는..거의 싸구려고기뷔페의 고기수준이예요ㅜㅜ 아이있는 집은 고려해볼 일이예요. 뭐 한국식 소고기 파는곳이 있긴했는데 가격이 한국보다 더비싸다는. 그리고 맛도 그냥..저냥.

모든 약국이 대기업약국이예요.
드럭스토어가 독점하고 있고 개인약국도 있지만 거의 볼수없어요.

필리핀의 식품안정청.
거의 선진국수준이라고 해요. 60년대부터 해썹인증이 시작되었다고하니 음식으로 장난은 치지않을꺼 같더라구요. 이점은 정말 부럽더라구요.

필핀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집에와서 친정엄마에게 이런저런 말을하니..마치 80년대의 한국같다고.
80년대중반정도 되니 넘쳐나던 가사도우미들의 수가 줄어들었고 (시골에서 장녀들이 많이왔었다고ㅜ)
구하기도 힘들어졌고 급여도 많이 올라가면서.
갑자기 세상이 변해갔다고.
그런 격동(?)의 시간이 필핀에서 일어나고있다며 ㅎㅎ

다음에 또가게되면 필리핀은 얼마나 변해있을까요?
다시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