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in photography •  3 years ago 

아름다운 꽃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가로수의 앙상 하던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

천지를 연두빛 으로 물들이니 마치 천지창조의 신비를 몸소 체험 하는 착각에 빠져 버린다.

날마다 마주하는 자연의 변화에 이 나이에 세삼스레 감동하는 자신이 웃읍기도 하다

오늘 요 며칠 골치를 아프게 하던 흔들리는 이를 빼 버렸다.

시원 하기도 하고 섭섭 하기도 하다마는

만물이 소생하는 이 좋은 계절에 나의 신체 일부를 떼어내고 난 다음

늙음의 계곡으로 한발짝 더 쳐박히는 듯한

이 얄궂은 심정을 표현 할길 없어 망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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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에 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시원섭섭한 마음을 한껏 포근해진 계절이 달래주기를 바라봅니다.

기운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