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korea] 마지막 추운 겨울이려나...

in photokorea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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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뒤숭숭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발달러 가나입니다:)
지금 일하던 곳은 어찌어찌 그만두게 되었지만... 마무리 된 느낌이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금요일이라니, 뭔가 조금은 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MeToo 운동이 이슈가 되고,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어 아픈 이야기를 꺼내주고 계십니다.
이제서야, 드디어.
삶이 무너질까봐, 원하던 꿈을 이루지 못할까봐, 낙인 찍힐까봐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내고 계시네요.
왜 그들에게 진작 "싫다", "안된다"고 얘기하지 못했냐고 묻는 건 마치 공부할 환경도 안 만들어주고 아이들에게 "너 왜 공부 못하냐?"하고 묻는 것과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만연해있는, 성범죄를 묵인하는 분위기에서, 또 을의 입장에서,
과연 누가 용기 있게 자신의 꿈과 삶을 걸고 "안 돼!"라고 얘기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이 운동이 다른 방향으로도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사회의 모든 부조리와 비상식적인 부분들이 이슈화되고 잘잘못이 따져지고 그래서 사회가 좀 더 바람직한 가치관을 가지는 쪽으로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몸 담고 있는 이 심리학, 심리치료, 상담 영역도..... 상당히 많은 비상식적인 일들이 '공부하는 중이니까', '자격증 수련 중이니까' 등등의 이유로 묵인되고 있습니다.
저도 자격증 수련 과정 중에 있을 때 무급으로 모 기관에 1년 간 9 to 6로 일을 했습니다.
사실 다른 분야의 분들이 보시면 이게 굉장히 말도 안 되는 상황이겠지만
어떤 곳들은 슈퍼비전을 제공하니 교육비를 내고 일하라고 말하는 곳도 있지요.
이런 상황에 불만은 많아도 "이건 아니다!"라고 정당한 노동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다행히도 최근들어 이런 이상한 실태를 알리고 바로잡고자 하는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먼저 선뜻 얘기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나의 자격증이, 나의 꿈이 걸려있고... 이 바닥도 되게 좁아서 두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니 더 그렇겠지요.
결국 저도 사회의 부조리를 바로잡는 것보다는 내 꿈이 더 중요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소시민이니까요..

이런 겨울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끝나도, 제대로 마무리가 되어 끝나면 좋겠네요.

그래도 따뜻한 금요일 아침입니다!
하루만 더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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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뿐만 아니라... 힘없이 당하는 사회의 약자들... 모두가 제 목소리를 내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법제화 시켜야죠. 권력과 자본은 원래 냉혹해서 이익을 위해서라면 반인륜적인 짓을 서슴치 않습니다. ㅠㅠ

ㅠㅠㅠㅠㅠ 인간에 대한 믿음이 살아갈수록 없어지는 것 같아요....

me too뿐만 아니라 요새 미국 고등학교 총격 땜에 #menext도 큰 이슈이더라고요 ㅠㅠㅠ

자격증 수련과정 중에 있는 불합리한 부분을 노동부에 진정 넣을수 없나요?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 아직 법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이 있나보군요.
홈카페 태그 우왓~ 이제 한번씩 이용하겠습니다.

할 수 있고 저도 수백번 고려해봤는데, 제가 이 분야를 뜨고 다른 일을 하게 된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더 확실하게 해야하죠.

네.. 이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겠지요!

그래도 사회가 조금신 변화려는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언젠가는 모두가 공정하고 올바른 대우를 받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격한 공감을 합니다. 정경유착으로 기업이 우선시 되고, 갑과을이 당연시 되던 그런 분위기, 적폐...이런것들은 이제 깨끗히 청소해야죠.
마른 수건 쥐어짜듯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기업이나 거대 조직들에게 철퇴를 내려야합니다. 그리고, 돈과 권력으로 부정한 방법을 일삼는 그 모든 것들, 예외없이 벌해야 합니다.

저도 미투운동에 관한 글을 쓰려다 말았는데
공감해요~~^^
저도 첫 취업하고 겪은 압박도 있어서
요즘 미투운동 관심갖고 보고있는데 안타까워요
당한 사람은 병들고 저지른 사람은 승승장구 큰소리치는 사회가 힘들게 목소리 낸만큼 변화가 있기를요~

정말 그렇습니다. 엄청 많은 용기를 내셨을텐데, 부디 사회가 맞는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저도 지금 사회분위기에 힘입어 내정자가 있는 채용문화를 바꾸자라는 국민청원을 올렸어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43638?navigation=petitions

혹시 공감되신다면 동의부탁드려요 ^^

하지만 20만명을 채우기는 요원해보여서 약간 기운빠지기도 하네요 ^^;

오....! 꼭 참여할게요!!!

이런 운동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로 보시는 분도 많죠.
불합리한 힘을 권리인양 휘두르고 있는 기득권을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사회구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를 개인 노력의 문제로 치부 합니다.
목소리를 낸다면 사회는 점점 좋은 방향으로 나갈거라고 믿습니다.

정당한 노동에 대한 댓가는 사실 이미 너무나 오래전부터 잡혀왔던 것인데
어째서 그 당연한 틀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지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가나님 ^^

오늘도 큐레이팅 슥-
사진 예술 잘 보고갑니다 :D

좋은 일을 한다는, 도움이 되어주겠다는 명목 하에 노동착취를 하거나 힘없이 당하는 상황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었기에..

지금의 미트운동 분위기가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로 사회적 슈를 양산시키면서, 사회전반의 가치관을 새롭게 바꾸게 될 겁니다. 몇 년만 지나면 직장내 조직문화도 엄청나게 많이 변화될 것 같아요.

동감합니다. 목소리를 내야지요 :) 지지하겠습니다!

집에 잘 다녀오셨어요?
커피 한잔 마시며 스사모 님들 글을 돌고 있네요 ㅎㅎ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선뜻 나서지 못하는데.. 알고보면 한다리 건더 다 아는사이이고 그 바닥이 너무 좁다보니 그리되지요 ㅠㅠ 언제쯤이면 이런 현실에서 벗어날수 있을지요

공짜는 없다고 하는데요.
공짜를 요구하는 시스템을 깨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