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서약

in pleadging •  3 years ago  (edited)

사랑의 서약

너무 오래 살까봐 두려운 날이 많았다

벽에 똥칠하며 죽을 힘도 없는 날

그런 날이 왔을 때

날 죽여주는 단 한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행여 그대 먼저 죽을 힘이 없을 때

내 남은 기력으로 당신을 죽이고

나도 따라 죽을 수 있는 그대

나는 그런 그대를 위해

죽는 날까지

내 소유의 재물을 만들지 않는다

나는 그런 그대를 위해

내 살과 뼈가 들 수 있는 지폐와

지폐로 살 수 없는 가난한 영혼까지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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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st year (edited)

그땐 그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