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em •  4 years ago 

Done

내친구는 38만원을 벌기 위해 42.222시간을 바꿔야한다
토니모리 가게에서
42.222시간이라니
비트코인 단위같다
비트코인을 해서 돈과 바꾸고 싶었는데
잘 안된다
그래도 아예 모르는것보다는
시대의 흐름을 따르는것이 맞다
한때 나도 토니모리가 좋았다
사과쨈크림을 사와서 얼굴에 발랐을 때
얼굴이 끈쩍하고 참 좋았다
좋은것은 다 좋았다고 말하게 되고
친구들이 이렇게 쉽게 죽을 줄 몰랐던 것 처럼
좋아하는것도 쉽게쉽게 지나가고
돈이 없어서 시간을 계속 팔아야한다
너도 나도 하는짓은 크게 다르지 않아
친구들은 돈과 시간이 없어서 죽는다
돈을 벌다보면 중요한것을 계속 잊어버린다
나 역시 주 40시간씩 일해야한다
200만원을 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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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스팀잇을 시작했는지 다시금 곱씹게 해주는 시네요... 하시는 말씀이 와 닿아요...

스스로를 죽이고 싶지 않아서 돈을 벌려고 하는 것 같은데 돈 버는 게 재밌지 않으면 그게 또 스스로를 죽이는 거죠... 역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