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가방

in poetry •  5 years ago  (edited)

가방.jpg

달려오는 자책감
밖으로 나가기도 싫은 날
분홍색 가방이
날 보며 웃고 있다.
조금만 참아 내가 인도해 줄께라고 한다.

하얀 방에 혼자 앉아
이웃들 얼굴을 창문에 그리다가
멍하니 뜨게질을 하니
내 모습이 한심하다.

화살나무가 붉은 볼로
손을 흔들고
텃밭도 정리가 끝났으니
저 가방을 메고 즐거울 이유가 있네.

분홍색 가방은 미녀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 같은... ... .
지금 나는 독수공방하는 것 같다.
저 가방처럼 나가고 싶은 건가

어디 한번 나가 보자
구름따라 바람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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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