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말하다

in poetry •  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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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에 달린 눈동자
이슬비를 기다리는 밤
천정으로 쏟아지는 별빛
낮의 추억은
발이 잘 떼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쳐다보지 않았다.
좀비와 같이 신을 기다리는 마음
허기진 배를 잡고
천정을 주시한다.
전쟁하듯이 달리는 전철
이웃이나 친구들과 작별하고
피아노를 연주한다.
전철에서의 작별은
몸의 소화력을 기도하고 있다.
빠르게 공기를 눈에 넣고 있다.
시간이 공기 중에서
불꽃을 튕기는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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