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30] 칠전리 경로당 행사 참여

in postingcuration •  19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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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지으러 왔다갔다 하면서
경로당에 얼굴 안 비치면 안돼.
봉투 챙겨서 인사해라.
다 엄마 아부지 같은 사람들이여.”

고향 마을에서 경로당 개근하시는
엄니가 당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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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끄트머리엔 리 단위 총회가
열리나 보다.
경로당에 남자 어른 이십여 분,
여자 어른 삼십여 분이 모여 계셨다.

노인회장을 뽑는데 서로 양보하더니
어떤 어르신이 뽑혔다.
회원이 35명이었는데
다 가고 이제 17명 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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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을 차리는 여자 어르신들도
다 꾸부정 하시다.
젊은 아줌니들은 다 어디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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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를 이장에게 전달하고
국밥 한그릇 얻어 먹었다.

분명 좋은 분위기였어야 하는데
어쩐지 흥겨움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

부안 참사도 그렇고, 시국도 그런데
무엇보다……..
아이는 고사하고 젊은 사람이 없다.

시골의 노령화는 더욱 심각하다.

https://m.blog.naver.com/tldlschsss/223709666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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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봉투도 전달해야 하는군요..
전 그런데 가보질 않아서..

지역에서 정치하시는 분들도 경로당 만큼은 꼭 챙기더라구요.

리 단위의 지역 사회는 경로당이 중심 인가 봅니다 ...
젊은 분들 아니 중년 분들도 찾아 보기 힘든게
지방 작은 사회의 모습 같아요

  ·  19 days ago (edited)

말은 많이 듣고 있지만... 역시 시골 노령화가 심각하군요.

시골에 젊은 사람이 있어야 할 이유를 먼저 찾아보는 것
즉, 젊은이 입장에서 시골이 도시보다 더욱 매력적일 수 있는 이유를 먼저 찾아보는 것도

시골 노령화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네행사네요^ 시골이조금더 발전적이어야 사람이 갈텐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