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2] 시장에 가보니…

in postingcuration •  12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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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떡집마다 흰떡이
나래비다.

으아…. 배고퍼……

놓친 한끼는 영원히 놓친거라고
굳게 믿는 나.

밥심으로 산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는 나.

하나 시켜서 둘이 나누어 먹자는
말을 금기시 하는 나.

저렴한 맛집, 그 중에서도
국수나 칼국수 맛집은 귀신 같이
알아 본다.

첫숟가락에 조미료로 맛낸 집인지
육수가 좋은지 감별해 내는 재주는
있다는 뜻이다.

사실 조미료는 거의 다 조금씩 넣는다.
오직 그것에만 의지하느냐
아니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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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서산동부시장 칼국수집
‘수석분식’

여기 칼국수를 주기적으로 먹는다.
아무리 바빠도 2주에 한번꼴로.

서산에 이사 온 후로 들락거렸으니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똑같은 맛이다.
멸치 육수, 바지락 살, 야들 쫄깃한 면.

김치도 맛있다.
(고춧가루: 메이드 인 도잠.ㅋㅎㅎㅎ)

교회에 가시는 일요일 빼곤 늘 영업하신다.
수다스럽지 않고 은근 정 있으신
사장님.

오늘도 칼국수를 얼마나 많이
주시는지 조금 남겼다.
매번 고봉으로 담아주시는데
나도 나이가 있는지라 과식하면
힘들다.

서산동부전통시장에 들르셨다면
‘수석 분식’의 칼국수를 한번 드셔보길.
나중에 또 생각 나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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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부모님이 방앗간을 하신적이 있었는데 설을 앞두고 이렇게 가래떡을 뽑아서는 썰기 좋게 굳게 하곤 했었죠.

칼국수 보니까 저도 먹고 싶네요.

가래떡도 좋구,,칼국수도 좋네요^

서산에 가게 되면 한번 들르고 싶은데 언제 서산에 갈 일이 있을지...

재래시장에 가보면 방앗간하는 떡집이 꼭 있더라구요.
문닫지 않고 계속 장사 할 수 있기를...

앗 !! 남기시면 안되는데 ㅎㅎ

저는 떡국을 참 좋아라 합니다
한달에 두번 정도는 꼭 먹는 거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