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 만난 작곡가

in prague •  2 years ago 


프라하성 정문을 나서면 한 신사의 동상을 마주하게 된다. 카를로비 바리에서도 소개한바 있는 체코슬로바키아 초대 대통령 T. G. Masaryk 이다. 철학자이자 언론인이었던 그는 독립 운동 지도에 앞장서 '체코슬로바키아 건국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런 그가 현재의 대통령궁을 바라보고 서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을뿐 아니라 의미있는 자리에 동상을 세웠다고 하겠다. 이렇듯 거리를 걷다보면 동상들 뿐만아니라 문득문득 건물 외벽에 붙어있는 흉상들을 만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도 잊지않고 기억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이고 정성이라 보인다.



독특한 건물 색상이 인상적인 이곳은 "금빛의 유니콘Golden Unicorn" 이라는 호텔이 있었던 곳이다. 1796년과 1798년 프라하를 방문한 베토벤은 같은 호텔에 머물며 연주도 하고 작곡도 했다고 한다.



화약탑 앞의 대로변에 크게 자리하고 있는 건물은 현재 체코 국립은행이 위치해 있다. 그다지 특별할것 없어보이는 이 건물 모퉁이에 뜬금없이 쇼팽의 흉상이 나타난다. 이 은행 건물 역시 예전엔 호텔 이었단다. 쇼팽이 프라하 방문시 이 호텔에 자주 묶었기에 이렇게 기억하고 있단다.


즈데네크 피비히 Zdenek Fibich, 체코의 작곡가 이다. 강변 산책을 하며 스트르젤레츠키 섬에서 만난 흉상 이다. 우리에겐 낯설고 이름도 생소하지만, 드보르작과 함께 체코 음악계에 끼친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하는데, 핑계삼아 그의 음악을 들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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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곳곳에 스토리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네. 맞습니다.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세계인이 아는 인물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요.

오늘도 좋은 사진,글 감사합니다.

매일 관심갖고 봐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도시 곳곳에 역사가..

오래된 도시가 가진 자산 이겠지요.

오늘은 작곡가, 프라하성 구석구석을 잘 여행했습니다.

또 다른 모습도 보여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