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맥주 맛집 ||

《 스트라호프 수도원에서 바라본 프라하 시내 》

어지간하면 맛있는 맥주를 맛볼수 있는 도시지만, 그래도 조금 더 괜찮은 맥주집 몇 곳을 더 소개해 본다.

1.스트라호프 수도원 맥주 Strahov Monastery Brewery

스트라호프 수도원은 아마도 도서관을 보기 위해 찾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물론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도서관을 보는 것도 설레이는 일이긴 하지만, 미사가 끝나고 신부님도 수녀님도 신자들과 어울려 도서관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맥주집에서 흑맥주를 마시던 모습이 더 기억에 남았던 곳이다. 더불어 수도원 교회 뒷편에서 보는 프라하 전망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2.우 플레쿠 펍 U Pleku

1499년 영업을 시작한 곳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갑자기 나타나는 공간에 살짝 놀라게 된다. 동시에 1,200명 까지 수용 가는한 매장 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갔던 날도 눈에 보이는 마당 외에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모임을 비롯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연결연결된 방들이 많은 곳이다. 이곳 역시 빈 맥주잔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는 곳이므로 확실한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작은잔에 체코 전통술이라며 2가지를 미리 따라놓고 마셔보기를 권하는 직원이 있다. 궁금하면 마셔봐야 하겠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법이다. 이곳 역시 현금만 받는다.

3.말레호 글레나 U Maleho Glena

자주 먹게 되는 라거 맥주나 흑맥주 말고 프라하의 기분을 느낄수 있는 다른 느낌의 맥주를 원하면 이곳의 벨벳 맥주를 추천한다. 자줏빛이 감돌면서 말할수 없는 부드러움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가게 안이 협소하지만 적당한 가격에 푸짐한 양의 메뉴들도 맥주와 더불어 사람들이 찾게 만드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4.우 핀카스 U Pinkasu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 착각을 갖게하는 맥주집 이다. 정문 뒤의 모습을 알수없는 프라하 건물들의 마법처럼 교회 담장 사이에 맥주홀이 있다. 멀쩡한 실내도 있지만, 더 오래된 스트라호프 수도원 맥주집과는 또 다르게 더 수도원 분위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곳이다. 이곳 역시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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