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engirl Magazine Vol. 48] 터부를 깨기 위해서 | Ramengirl🍜

in ramengirlmagazine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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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쯤, 미국내에서도 자유분방한 도시로 유명한 오리건주와 캘포니아주에서 온 동갑내기 친구들과 서울로 2박 3일간 여행을 가게 되었다. 같이 여행을 갔던 세명의 친구 중, 두 친구는 한국에 온지 1년정도 되어가고 있었고, 나머지 한 친구는 여행차 잠시 한국에 들어온것이였다. 여행차 한국에 온 친구 P는 요즘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국인들이 평소에 많은 종류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은적이 있었지만, 나와 비슷한 또래의 친구도 그렇게 많은 약들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뿐만아니라 P는 미국에서는 메디컬용 마리화나도 피우고 있는데 한국에는 가져오지 못했다고 불평아닌 불평을 하기도 했다. 이미 한국문화에 익숙한 나머지 두 친구는 나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나에게 마리화나를 피우는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고 물어왔다. 그당시 나에게 마리화나는 마약이라는것, 몸에 좋지 않으며 불법이라는것이 내가 알고있는 전부였다. 우리나라에서 터부시되는 이야기의 주제는 많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마약이라고 생각하는 마리화나는 가장 꺼려하는 이야깃거리의 주제 중 하나이기 때문일것이다.

내 친구 D는 학창시절부터 마라톤 선수로 뛰어왔으며, 지금도 모기업의 런닝전문가로 일을하고 있는데, 어릴때부터 운동을 시작하면서 건강을 위해 비건(채식주의자)이 되었고, 지금도 술이나 담배는 절대 입에 대지도 않는친구다. 그런 친구가 술과 담배에 비하면 마리화나는 그리 해롭지 않기 때문에 때때로 피운다는 것이였다. D는 마리화나는 아스피린보다도 해로움이 적고 커피정도의 중독성이 있을뿐이라 했다.

위 그래프에서 Cannabis 는 대마를 뜻한다.

D는 마리화나를 처음 피우게 된 계기도 들려주게 되었는데, 그녀는 중요한 날이면 극도로 긴장을 하는 성격이였고, 그 극도의 긴장감이 시작되면 머리속이 하얘지고 몸이 움직이지 않을정도라고 했다. 그당시 D가 한달도 넘게 준비했던 중요한 시험이 있었는데, 시험당일 너무 긴장한탓인지 몸이 그대로 굳어 결국 백지상태로 답지를 내게 되었다. 평소 충실한 학생이였던 D를 잘 알고있던 교수님은 그녀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렀다. D의 이야기를 들은 교수님은 그녀에게 재시험의 기회를 주면서 마리화나를 추천해 주었다고 했다. 참고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에서는 마리화나를 합법화 하였다.

P가 어떤 이유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처방받아 피우고 있는지는 이야기해주지 않았지만, 그녀의 아버지 또한 마리화나를 처방받아 피우고 있다고 했다. 그녀의 아버지의 병명은 녹내장. P의 할아버지 또한 만성두통으로 병원에 가니 마리화나를 처방받았다고 한다. (*미국내에서도 이 와같은 병명으로 마리화나를 처방받는것이 흔한일은 아니며 의사에 따라 다른다고 한다.)

이후, 나는 친구가 추천해준 The Culture High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는데, 이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내용에 따르면 마리화나는 여러가지 병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진통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항암치료등으로 인해 식욕을 잃은 사람들의 식욕을 증가시킬 수 있고, 우울증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알콜중독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는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는것은 아니며, 지금까지 한번도 접해본적도 없고 한국에서 계속 사는 이상 앞으로도 없을것 같다. 그런데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가장 많고, 전세계에서 독한술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우리나라에서 마리화나는 이토록 낯설고 부정적인것일까, 왜?

터부를 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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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very strange that a plant that is so useful is treated as an "evil" thing in our societies. Sadly, governments and those in positions of very high power do not want individuals to be happy, and to receive real help, or to benefit from a common plant (which can make clothing, fuel, building materials, and treat pain all for very cheap!), but to be dependent on mass-produced products and pharmaceuticals which damage and kill human beings and the environment, to make billions of dollars every year for huge, government-embedded companies.

It is very sad. Thanks for raising awareness regarding this very important issue!

You're welcome! I always appreciate your support, it means a lot to me!! Yes, Korean people are extremely offended by marijuana. So I wanted to talk about how important it is to break our prejudices and taboo. Especially, Korea is the country where people commit suicide the most because of depression​, and it is a country that consumes more alcohol than any other!

Yes. So much societal pressure. It’s terrible. Many people here in Japan think that cannabis is evil as well, even though really this idea is just a result of US foreign policy, as the current laws were put into place after World War II.

Anyway, hopefully people will wake up! Even if they don’t use cannabis, it’s not right to lock people in a cage for having a plant!!!

Blessings and a prosperous 2018, @ramen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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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을 보고 너른해져서 일 안하니까겠죠. 이 나라에서는 노예들이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마리화나 피고 행복해져서 자유시간 즐기면 손해니까요 ㅎㅎㅎ!

제게 마리화나 피울 기회가 주어진다면 망설임 없이 피울겁니다. 속인주의로 걸려서 조사받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직까진 기회가 없네요 ㅎㅎ

@lekang님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약회사들의 막강한 힘도 한몫하는것 같구요.

The amount of children who take prescription drugs these days is astounding! But we should really question this much more than we do.

How can man make a plant, another living thing, illegal?
That's like making tomatoes illegal, or sunshine or cats.

This plant is only illegal because it threatened the profits of industries but where is the SCIENCE that proves marijuana is harmful?

You could argue that anything is harmful in excess even water, as too much water will drown you.

It's ridiculous that the US attorney general is now restarting 'the war on drugs' when the people clearly reject that failed and miserable policy.

Colorado and Washington state are spending their tax revenues from marijuana sales on education, health and infrastructure.

The war on drugs is about profits - profits for the prison industrial complex, the pharmaceutical industry, the alcohol industry and bloated law enforcement agencies.

Good news
Thank you so much @ramengirl

420 smoke two then i smoke two more....Las Vegas is plant and flower friendly.

아, 한국에서 이 주제를 다루긴 정말 조심스럽긴 하죠,
의학적으로도 중독성과 신체에 끼치는 위해요소가 마리화나 말고도 술, 담배가 더 심하다고 하는데 문제는 사회적으로 오남용과 범죄위험때문에 그런것 같아요ㅎㅎ
아직까지 한국에선 합법적으로 장점을 살리기엔 리스크가 더 큰 대마인가봅니다;;

항상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십니까 당차게 인사드립니다! ramengirl님 ! 앞으로 스티밋의 한 획을 크게 그을 여성인재 해피라고 합니다^^ 아직 잘 모르지만 스티밋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여성으로 클껍니다^^ 저는 밝고 행복한 것을 좋아한답니다 잘부탁드려요!

저도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데 지지하는 것은 아닌데 그 부분이 궁금했어요ㅋ 마리화나 대한 해외 다큐나 동영상을 접해보니 기존에 제가 생각했던 것들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오히려 술이 더 위험하다는...

in our country the use of cannabis are forbidden !

wow,, Great post dear,,,, I got a huge idea about drugs from this post. Even I haven't heard most of the drug's name before. But I think we should try to avoid drug's.............

Good idea

저도 외국에 잠깐 있는 동안, 우리나라와는 다른 마리화나 문화에 깜짝 놀랜적이 많습니다. 오바마도 자신이 이전에 대마를 피웠다는것을 당당히 말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스타들도 장난스럽게 이야기 하곤하죠. 저또한 합법론자는 아니지만 무엇인가를 인위적으로 막는다는것에 대한 거부감은 있는것 같아요

Nice write up in Chinese, I guess. Thanks @ramengirl

저는 현재 호주에 거주중인데요, 여기서는 특별한 경우에만 환자들에게 합법적으로 마리화나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가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확실히 외국 일부 지역에선 마리화나에 대해 너그러운 뷰를 갖고 있더라구요. 사실 마리화나는 냄새가 잘 구분되긴 하는데 너무 많은양을 소지하고 있지만 않으면 경찰들도 그냥 넘어가는듯 했어요(심지어 바로 옆에서 피면서 지나가는데도..)

편견이라는 무서움 때문인듯합니다..

Nice and interesting

마리화나는 사실 궁금하긴해요
ㅎㅎ 팔로잉하고 갈게용~

한국에서도 옛날에는 진통제로 쓸려고 집앞 마당에서 길렀다고 합니다.

현대에 들어와서 정제 기술이 발달하고 끽연형태로 피는 방법이 퍼지면서 노동생산성 문제로 불법이 된게 아닌가해요.

대마초가 합법화된 주에서도 공공장소와 차량 등에서는 불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료목적으로는 진통제 대용으로 써도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호스피스 병동 등에서는 허용해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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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멘걸님
오랜만에 놀러왔습니다 ㅠㅠ
제가 덴마크에서 워킹홀리데이를 9개월간 했었는데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크리스티아니아라는 히피 마을? 구역?!이 있고, 헤쉬를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덴마크 정부에서 규제를 했었는데, 워낙 수많은 관광객이 이것 때문에 오니까, 그 구역에서만 사고 팔고 필 수 있도록 허용을 해줬어요. 그런데 워낙 인식이 개방적인지라 가끔 길거리에서 피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저는 담배를 안 펴서 잘 모르겠는데, 오랜만에 덴마크 생활이 떠올라서 댓글을 달아봤어요 ㅎㅎㅎ

Los compromidos ya tienen una etiqueta una identificación exacto de cuales son los beneficios. Mientras lo natural no es tan exacto en dosis, siempre son en cantidades con una taza de té, la unión de los dos es lo ideal.

세상에나 저는 진짜 마리화나가 백해 무익한 줄 알았는데, [[진통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항암치료등으로 인해 식욕을 잃은 사람들의 식욕을 증가시킬 수 있고, 우울증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알콜중독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줄을 진짜 라멘걸님 포스팅 보고 처음알았어요! 그러게요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렇게 부정적인 것일까요...흐음

Very beautiful post. I love the ganja in that hand @ramengirl

안녕하세요 ramengirl 님, 독초가 약이 될 수 있는 것 처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분별한 이용을 감당하기 힘들다면 합법화 할 수 가 없게 되는 것 같네요. 참 어려운 부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