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연히 알게된 초등학교 선배에게 배운 것이 있다.
그분은 정말 유명한 DB계 강사신데, 일년에 1~2달 정도는 강의를 쉬고 다른 사람의 강의를 듣는다. 같은 주제의 강의를, 가급적이면 해외에서.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해당 주제의 최신 내용을 충전하시려는 이유도 있고, 설사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가다듬기 위해서였다.
가다듬기.
내가 뭔가 이제 좀 알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면 그 때가 가다듬을 시기이다.
그 시기를 놓치면 그 순간 관성에 의한 실수가 시작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가다듬기.
어쩌면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일지도 모른다.
오늘 난 하나의 주제를 가다듬었다.
사실 가다듬으려고 시작 했었지만, 배울 것이 훨씬 많음을 느꼈다.
꼭 강사나 강의의 내용 때문은 아니다.
강의 시간 동안의 오랜 집중과 경험이 내게 준 선물이다.
가다듬기.
어떤 식으로는 집중해서 생각할 한 동안의 시간이 주어져야 만 가능하다.
훌륭한 강사의 알찬 강의는 그 시간과 함께 주어지는 큰 선물일 뿐이다.
가다듬기.
오늘 하루 난 가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