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상대적 개념이기에 절대적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할 수 있고, 결과적 평등을 정의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며, 출발점의 평등을 정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마 몇 세대가 지나도 합의가 이루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개인 가치관의 차이니까요. 그렇기때문에 스스로가 생각한 정의를 위해 지키고 실현하면, 적어도 그것이 어떤 정의건 좋은 사회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개개인이 스스로의 기준에 합리적으로 선정한 정의가 있고,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면 사회가 건설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문제는 스스로가 정의를 설정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 그런 정의를 설정하고 '남들은 내 정의에 따르고, 나는 따르지 않을거야'라는 이기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