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자, 십시일밥

in sago •  5 years ago  (edited)
 “함께, 든든하게”


지난 2018년, 십시일밥이 새롭게 내건 슬로건입니다. 십시일밥은 전국 20여개 대학의 학생식당 봉사활동을 운영/관리하는 소셜벤처입니다. ‘봉사활동’이라 재미없게 들리시나요? 왜 십시일밥은 봉사활동을 할까요? 그것도 학생식당에서?

대학사회 내에 아직 밥을 굶는 학우들이 있습니다. 시간에 쫓겨 끼니를 거르는 학우들이 있습니다. 대외활동과 어학 등 스펙을 쌓느라 정작 중요한 의’식’주에 비용을 줄이는 학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적지 않습니다. 취약계층 대학생들의 금전적, 시간적 여유는 해결해주지 못하더라도 이들이 한 끼 밥은 든든히 챙겨 먹을 수 있도록, 십시일밥은 2014년 식권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십시일밥은 봉사 니즈가 있는 대학생들을 자교 학생식당에 연결합니다. 
학생식당은 봉사자들의 매주 1시간의 활동에 대한 대가로 식권을 십시일밥에 지원합니다. 
이렇게 모인 소중한 식권은 지원을 신청한 학우들에게 전달됩니다. 


십시일밥의 모델 속에서 학생식당은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고, 봉사자들은 봉사시간 인증 및 한 끼 식사를 제공받으며, 식권 신청자들은 한 학기를 부담없이 보낼 수 있을 만큼의 따듯한 식권을 전달받습니다. 이러한 Win-win 구조 속에서 십시일밥은 지난 5년간 전국 단위로 성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의 손길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밥을 굶는 대학생이 있는지, 식권 몇 장 주는 게 큰 도움이 되는지 누군가는 묻습니다. 십시일밥이 존재하는 이유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여전히 십시일밥의 문을 두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식권 보조는 단순한 밥 한 끼가 아닌 '시간'을 전달하는 행위이며, 나아가 대학사회 내 공정한 출발선을 만드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도 십시일반 하여, 십시일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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