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너도 나도 치킨집, 우리 모두 문닫지. ( CSR전략 과제 제출 부분 )

Keyword : 공유주방, 외식업 폐업률
Topic : 2018년 외식업 폐업율 18%, 공유주방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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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는 현실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청년들이 취직을 포기하고 창업을 시도하거나, 점점 더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다수가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외식업 창업으로 흡수되고 있다. 그래서 문제다. ( 2018년 창업 기업 중 25.8%가 숙박 및 음식점으로 창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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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과 맞물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바로 공유주방 플랫폼 기업들이다. 기존 외식 창업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실패시의 높은 위험 부담에 있었다. 기존의 오프라인 외식 창업은 고정 매장으로 인한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높은 실패 확률로 인해 실패 비용이 굉장히 컸다. 그러나 공유주방 플랫폼은 외식 창업자들에게 주방이라는 고정 설비를 일정 기간 대여해줌으로써, 창업 초기 가장 큰 비용 부담을 지우는 오프라인 매장 확보의 짐을 덜어 주었다.

대표적인 국내 공유주방 플랫폼으로는 ‘위쿡’이 있다. ‘위쿡’은 ‘더심플프로젝트’의 김기웅 대표가 이끄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유주방 서비스 기업으로서, 2019년 현재 17개의 공유주방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위쿡‘의 경우 주방 시설의 공유만을 제공하던 초창기 공유주방 사업 모델과는 달리, 주방 시설의 공유와 함께 배달서비스 및 각종 가치부가과정 활동들을 포함한 엑셀러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특정 상품의 브랜딩부터 판매 및 유통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쿡’의 서비스는 초창기 외식 창업자들에게 더욱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며, 분업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엑셀러레이팅 형태의 공유주방 플랫폼 역시 현재 외식 산업 생태계의 완전한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 공유주방 플랫폼을 통해 외식 창업자는 초기 투자 비용의 감소에 따른 창업 실패 위험 부담의 감소 효과를 가져갈 수 있으나, 매출이 증가할수록 변동비 역시 비례해서 증가하는 새로운 비용 부담을 지게 된다. 배달 대행 수수료와 엑셀러레이팅에 대한 수수료 지급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사업 역시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로 진행될 위험 역시 존재한다는 문제가 있다. 결국, 성과 향상에 대한 유인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공유주방 시스템의 이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서비스 소비자들의(외식 창업자) 확실한 동기부여를 위해 하나의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바로 공유주방 플랫폼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우, 초기에는 소속사가 소속가수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대가로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지만, 소속가수의 인지도가 증가할수록 두 이해관계자 간의 수익 배부구조 또한 변화해 간다. 즉, 소속가수가 자신의 성취 향상에 따른 대가를 직접적인 보상과 연결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공유주방 플랫폼 시스템 역시 위와 같은 이해관계자 간의 관계 조정 프로세스를 포함하게 된다면, 더 많은 오프라인 창업자들을 공유주방 시스템 내로 흡수하고, 그에 따라 오프라인 외식 산업의 과잉 공급을 해소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오프라인 외식 시장 내에 새로운 유동성을 공급할 여력을 제공하고 온라인 외식 시장이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통해 더 많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