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만 늦게 띄인 것인지 모를 일이나 영종도에서도 드디어 봄꽃을 보았다. 그 주인공은 역시 '산수유' 다. 바람이 드세게 불어 왠지모를 안쓰러운 마음이 더해져 그런가 가지에 보송보송 아련하게 피어있는 것이 곧 사라질 신기루 같다.
<출처 : 그린 매거진 >
늦가을이 되면 산수유는 마른 가지에 빨간 열매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 다시 한번 꽃이 피는 것만 같다. 잎이 다 떨어진 아파트 화단에 일찍 시작해서 늦게까지 오래도록 색감을 주는 존재다.
산수유는 육질과 씨를 분리하여 육질은 술과 차 및 한약재의 재료로 사용한다. 우리 몸의 간을 보호하여 기를 강화시키는데 좋고, 풍부한 사포닌과 칼륨은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혈압을 안정시키며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문득 먹고싶은 것이 생기면 내몸에 필요한 것이 생겼나 생각될 때가 있는데, 유달리 산수유가 반갑게 느껴지더니 그런 효능 때문이었나 보다. 역시 평소 먹는 것이 보약이 되는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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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도 산수유 잔치예요..
가장 이른 봄에 눈 호강을 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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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호강의 시작이 계속되겠죠?
한낮의 햇살이 좋아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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