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줄 손자병법(孫子兵法)317

是故(시고), 不爭天下之交(부쟁천하지교), 不養天下之權(불양천하지권), 信己之私威加於敵(신기지사위가어적).

그런 까닭에 제후국들과 천하의 외교관계를 다투지 않고, 패권을 다툴 대항세력을 키우지도 않으며, 자신의 위세만 믿어도 저절로 그 위세가 적에게 작용케 되는 것이다.

적국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나면 주변국들을 향해 외교적 지원을 경쟁하지 않아도 되고 주변국들 사이에서 권력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패왕의 군대는 자기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적국을 무릎 꿇릴 수 있다.

아무리 큰 나라일지라도 제3국의 외교적 지원 없이는 전쟁을 치를 수가 없다.

그래서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상대의 외교관계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전쟁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다.

참고문헌
國防部戰史編纂委員會, 『武經七書』, 서울: 서라벌인쇄, 1987
孫子, 『孫子兵法』, 김광수 역, 서울: 책세상, 2000
孫武, 『孫子兵法』, 유동환 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2
孫武, 『365일 孫子兵法』, 노양규 역, 서울: 신한출판시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