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중독기 #3. 3번우드 구매 그리고 최근 연습 내용

드디어 3번 우드를 샀다.

드라이버, 5-P아이언, 웻지3종, 퍼터까지 모두 맞추었지만 "롱아이언도 잘 못맞추는데 무슨 우드야" 라는 생각에 우드 구매는 미뤄왔었다.

필드에서 페어웨이 평평한 곳에 공이 놓여있는 것을 보면 "이럴 땐 우드 치던데..." 하다가도 "에이 지금실력엔 우드 쳐도 잘 안나가겠지" 하면서 5번 유틸만을 잡았었다.

함께 라운드 나간 동반자가 티샷이나 페어웨이 세컨샷에서 우드를 치는 것을 보고 마냥 부러워만 했었는데 저번주! PING에서 19년도 클럽 할인을 하길래 평소에 눈여겨보고있던 G410을 질렀다.

"지금 못쳐도 골프 오래 칠껀데 언젠간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에 카드결제 승인 완료.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들고 연습장가서 휘둘러봤지만 치는대로 죄다 타핑이 나고 5번 아이언보다도 더 거리가 적게 나가고 있다.

연습.. 연습만이 살길이다.

요즘에 연습하며 생각하는 것은

아이언 백스윙 템포를 느리게 하면서 어깨회전에 신경쓰고있다. 팔로 급하게 드는 백스윙을 교정하니 임팩트가 확연하게 나아졌다.

백스윙 템포를 줄이기 위해 스윙할때 "어깨회전"을 속으로 외치면서 스윙한다. 백스윙할때는 "어깨회" 세글자, 다운스윙할때는 "전" 한글자를 외치니 확실히 백스윙이 차분해졌다.

그리고 드라이버만 잡으면 욕심이 나서 백스윙시 오버스윙을 해서 머릿속으로 L자까지만 백스윙하자 생각하며 스윙연습을 하고 있다. L자까지만 올린다고 생각해도 영상을 보면 머리 위까지 올라가있더라.

드라이버 스윙시 왼발 앞에 있는 공을 어퍼블로우로 치려고 하다보니 체중이 뒤에 남아있고 과한 샬로윙이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생각으로는 공이 다리 가운데에 있다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어퍼블로우가 되도록 올려치는 동작이 아닌 내려치는 동작에만 신경쓰려고 하고 있다.

앞선 문제와 연결되는 건데 너무 샬로윙을 많이해서 좀 찍어치는 느낌으로 하니깐 공이 오히려 잘 맞고 체중이동이 왼발로 되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아직 교정이 많이 필요하다.

이는 업라이트한 백스윙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드라이버 백스윙이 아이언과 마찬가지로 너무 업라이트하게 올라가는데, 이에 대한 보상동작으로 샬로윙이 과하게 들어가며 공을 치고 체중이 우측 다리에 남는 것 같다.

오늘 레슨가서 이 부분을 정확히 봐달라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