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중독기 #4. 교정하고 또 교정한 교정일기

in sct •  5 years ago 

처음 배울 때 (19.4.)

클럽페이스를 덮고 하체회전을 거의 하지않고 테이크백을 하고, 회전보다는 그대로 들어올려서 임팩트에 신경써라.
-> 지금 생각하니 왜 이렇게 레슨해줬는지 잘 모르겠다. 계단식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시키려고 그랬나..
-> 이 때 업라이트한 백스윙이 만들어졌고 암스윙 느낌이 생기기 시작했다.

첫 필드 (19.5.)

레슨프로님 스타일이 단계별로 천천히 가르치는 스타일이라 L to L을 할 즈음 필드 갈 날짜가 다가왔고 급한대로 유튜브 레슨 등을 보며 풀스윙을 몇 번 연습하다 필드에 나갔다.
-> 하체 회전은 잘 안되고 큰 백스윙만 만들려다보니까 백스윙때 오른 발목이 꺾일 정도로 심한 하체스웨이가 생겼다.

회전을 통해 오른쪽 공간 만들어주기 연습(19.8)

스웨이를 방지하려고 오른 무릎을 펴는 느낌으로 회전을 했다. 왼쪽 무릎을 굽히는 느낌으로 하니깐 백스윙할때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왼발 뒤꿈치 들리고 그로인해 다운스윙할때 앞으로 쏠린 몸을 들어올리다보니 임팩트 부정확하고 탑볼이 났다.
-> 스웨이는 없어지고 하체회전은 잘 되었지만 팔을 너무 위로 치켜들면서 왼발 힐업이 생기고 임팩트가 불안해졌다.
-> 필드에 나가서는 겁이나서 하프스윙이나 3/4스윙만 했다.

볼스피드 높이기 연습(19.10)

이 때 잠깐 레슨을 안받으면서 7번 아이언이 잘맞아야 130m, 조금만 잘못맞아도 100m도 못가는 비거리 때문에 임팩트 보다는 볼스피드를 높여보자 하면서 냅다 힘으로만 스윙을 했다.
-> 온 힘을 써서 잘 맞아도 130~140m밖에 안나갔다.
-> 기존의 팔로만 드는 백스윙에서 힘을 쓰다보니 다운스윙 때 캐스팅 동작이 생겼다.

레깅 연습, 백스윙 탑에서 템포 줄이기 연습(19.11)

레슨 프로님이 바뀌면서 캐스팅 동작 지적을 받았고, 백스윙 탑에서 바로 힘을 으쌰 주는 것이 아닌 살짝 끌고 내려왔다가(샬로잉) 임팩트 순간에 손목으로 채 주는 연습을 했다.
-> 오히려 힘을 빼고 가볍게 맞아도 7번아이언 150m 정도 나가도록 볼 스피드가 향상되었다.
-> 야외 연습장에 가서 공이 나가는 것을 보면 슬라이스가 났고 긴 클럽일수록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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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보니 팔을 높게 드는 업라이트한 백스윙이 공을 깎아치게 만드는 원인이었던 것 같다.
-> 요즘엔 직각삼각형 모양의 백스윙 트라이앵글을 만들려고 노력중이다.

요즘 연습

생활 지역이 조금 바뀌면서 연습장을 옮겼고 새 프로님이 백스윙 탑을 좀 더 완만하게 교정하자고 하셨다. 레깅 동작은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 확실히 임팩트가 나아졌고, 슬라이스도 조금 나아진 느낌이다. 특히 긴 클럽으로 갈 수록 불안했는데 백스윙 탑을 완만하게 교정하니 긴 클럽도 자신이 생기고 있다.
-> 스윙 아크가 커지면서 레깅, 손목 신경 안써도 정타만 맞으면 7번아이언 150~160m도 나가고 유틸 연습도 하니깐 재미있다.

마치며

어제 잠이 안와서 골프 배울 때부터 되짚어보니 참 왔다리갔다리 교정의 연속이었다. 앞으로 10년간은 계속 교정하면서 배워가겠지 ㅎㅎ

나중에 혹시 스티미언분이랑 라운드 나가면 "넌 그렇게 연습일지 쓰면서 열심히 연습했는데 볼은 왜 그러냐?"라는 말 들을까봐 겁난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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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아이언으로 150m 이상 나가면 거리는 문제가 없어보이는군요. 슬라이스만 접으면 올 골프 농사는 풍작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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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관성이 제일 중요한 운동인데 정타율을 높이도록 연습해야죠!!

올 골프농사는 깨백이 목표입니다. ㅎㅎ

걱정 마십쇼
딱봐도 프로삘 철철 흐릅니다 ^^

네! 욕심내지않고 천천히 해나가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