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페스트 단상] 스팀잇 생태계

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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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가 생태계답게 돌아가는 데는 다양성이 필수입니다.

생명체가 번식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자신을 복제 또는 분할해가면서 개체수를 늘리거나, 세대를 거듭하며 유전자를 대물림 하거나.

인간은 유전자를 대물림합니다. 암수 유전자가 결합하고, 아주 일부가 랜덤 조합입니다. 그래서 부모와 비슷하나 조금은 다른 개체가 탄생합니다.

가끔 종의 혁신이 일어나는 이유도 같습니다. 기존 조합으로 보면 미스이거나 버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개체를 생산해 나갑니다. 역시 유전자는 대물림 됩니다.

많은 종과 개체끼리 다양성을 통해 생태계를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다양성을 잃으면 사실상 한 종류나 마찬가지이고 공격에 취약해 집니다.

다양성을 잃으면 생태계는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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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행되는 다운보팅을 반대하는 이유는 다양성을 죽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운보팅을 실행하는 쪽은 지금의 불공평한 보상 분배가 다양성을 죽인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문제는 특정 언어집단에 대한 공격. 일관성 없는 잣대입니다. 새로운 인종차별인가요? 그래서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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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서도 소수 의견은 묻히기 쉽습니다.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수 의견자들은 남탓 하기 쉽습니다. 소수 의견을 묵살하는 것 못지않게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저는 소수 의견자들일수록 스팀페스트에 가보시길 권합니다. 한국 커뮤니티에서 안 통하는 의견.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외국 커뮤니티에선 통할런지.

외국 유저들과도 통하기 어려운 소수 의견임이 확인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소수 의견의 운명은 늘 같습니다. 정성을 들여 설득해 나가거나 나의 의견에 무리가 없는지 되짚어 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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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페스트에서 사람의 생각이 참 다양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한국에선 당연한 접근법이 다른 쪽에선 그렇지 않기도 하다는걸 느낍니다.

그래서 소수 의견자를 포함한 다양한 생각의 한국 사람들이 가급적 많이 참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