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코인 공부 #16] 사랑은 폭풍처럼, 코인도 폭풍처럼! 스톰(Storm)

그 옛날(?) 오치님(@virus707)이 진행하셨던 '스티밋을 통한 참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계실겁니다. 아쉽게도 중간에 무산이 되버렸지만 말입니다. 만약 스톰이 '스티밋을 통한 참여'가 가능했다면, 다들 꽤 많은 수익을 얻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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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을 통한 참여'라는 명목으로 선정된 암호화폐는 괜히 선정된 것이 아니죠.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시간에 다시 한 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스톰(Storm)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뭔가 세차게 몰아칠 것만 같지 않나요? 이름만큼이나 세차게 몰아친 적도 있지만,,, 그 이름답게 세차게 고꾸라진 이력도 가지고 있는 스톰은 스티미언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암호화폐입니다.

스톰(Storm)은 전 세계적 범위에서 프리랜서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지급하기 위한 암호화폐로 2017년 7월 6일 출시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블록체인을 적용한 탈중앙화 프리샌서 마켓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스톰은 마켓을 통해 게임화된 초소형 단순작업 및 기타작업, 일거리 등에 참여하여 보상 받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느곳에서나 언제든지 돈을벌 수 있게 해주고 작은 단위의 송금도 가능하게 해줍니다.

특히, 기존의 프리랜서 시장에서 중개자 수수료가 최대 40%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톰 기반의 프리랜서 시장에서는 수수료를 이더리움의 가스수수료에 해당하고 1%만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StormX의 목표는 스톰 마켓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Smart Contract를 사용하여 ERC-20 호환 스톰 토큰으로 누구든 작업을 제공하거나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탈 중앙화된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톰 토큰의 배포와 함께 리브랜딩된 스톰 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이 출시하면서 스톰 마켓의 핵심 요소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럴 싸하면서 전망이 좋아보이는 이 스톰이 왜 하락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물론 암호화폐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영향도 있었겠구요, 전성기 시절 트론과 함께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60 ~ 80원대 구간에서 서로 달리기 시합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지금은 가격부터 시작해서 거래량까지 트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시가총액도 이제는 Page2도 아닌 무려 Page3에서 만나볼 수 있는 238위입니다. 이 정도면, 다른 암호화폐와의 경쟁에서 밀렸다고 결론지어도 될 것 같습니다. 시가 총액을 확인한 순간 예전의 위상 따윈 안중에도 없고 업비트 원화마켓의 먹잇감으로 사용되었다고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보통 엽전코인은 동전 코인을 넘어 지폐까지 되는 꿈을 꾸고 있죠. 근데 스톰은 이름값을 하지 못할 정도로 세차게 몰아붙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가격 흐름을 볼 때 10원이라는 큰 벽조차 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솔직히 말해서 다른 암호화폐는 기대가 되고 투자해볼법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의 스톰은 조금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상대적으로 좀더 유망하고 폭발적으로 가격 상승이 이루어질 것 같은 암호화폐를 골라 투자를 하는 게 더 현명해보입니다.

조금이라도 희망을 갖기 위해 스톰과 관련된 최근 기사를 찾다보니 6월 19일에 진행된 스톰의 CEO이자 Founder인 SIMON YU의 인터뷰를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스톰에 대한 미래 가치 그리고 투자여부에 대한 확신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사이먼 유(Simon Yu) 스톰 대표

조금 부정적으로 글을 썼지만 스톰만큼 애증의 코인도 없는 것 같습니다. 스톰(Storm)이 '폭풍'이라는 이름처럼 멋진 돌풍을 일으켜 10층, 20층 더 나아가 80층에 갇혀 있는 투자자들을 구조하는 날이 왔으면 하는 것이 제 진심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