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학위를 받으면 나도 유명 유튜버나 스타 인스타그래머가 될 수 있을까.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온라인 대학 e캠퍼스가 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3년제 학위과정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대학은 학생들이 인플루언서를 직업으로 삼았을 때 필요한 기술을 갖추는 것을 돕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온라인 대학 e캠퍼스 홈페이지 이미지
이 대학은 새 과정을 커뮤니케이션 과학 학위 과정 내에 특별 과정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교육 격차'를 줄이고 새로운 미디어 마케팅 방법에 대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공학, 법학, 예술, 심리학 관련 학위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3만 명의 학생이 수학 중이다.
인플루언서 교육 과정은 패션 심리학, 기호학, 언어 철학, TV 역사, IT와 서로 다른 문화 간 소통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수업을 제공한다. 특히 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산업 내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 목적을 뒀다.
키아라 페라그니 인스타그램 이미지
키아라 페라그니를 주인공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는 이탈리아 내에서 인플루언서 학위를 받으려는 잠재 학생의 상당수가 제2의 '키아라 페라그니'를 꿈꾸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탈리아 패션 블로거인 키아라 페라그니는 자신의 블로그 '더 블론드 샐러드'를 통해 패션계에 영향력 높은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페라그니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했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사례 연구까지 되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팔로워 1750만 명 이상을 자랑한다.
e캠퍼스의 마케팅 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플루언서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잘 하는 것, 또 개인 브랜딩을 하는 것이 똑같다고 잘못 생각한다"면서 "(인플루언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지식이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인플루언서를 직업으로 삼아 생계를 유지하는 블로거, 인스타그래머, 유튜버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기업, 브랜드 등이 이러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마케팅 계약 등을 체결하면서 소셜미디어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노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관리 플랫폼 트래커(Traackr) 자료에 따르면 주요 브랜드 중 72%가 마케팅 예산의 상당 부분을 인플루언서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잡지 한 페이지보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잠재 고객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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