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in sct •  5 years ago  (edited)

언제인지 모르는 시절부터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었던 그들이 부러웠던 것일까? 탐라라는 이름이 제주라는 이름보다 정감이 간다.

탐라국에 다녀왔다는 말 한마디로 탐라는 제주와 다른 섬이 되었다. 제주에 간 적이 있다는 기억만이 남아 있을 정도로 제주는 나에게 흐려져 있던 곳이다. 계획없이 떠난 배낭여행에서 동생이 사온 바다 향초가 홀로 내게 제주의 향수를 일깨우곤 했는데, 이젠 향초 옆에 ‘탐라’라는 이름이 같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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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바라본 하늘에는 기억에 남아있지 않던 제주의 모습이 ‘탐라’라는 이름으로 눈에 아른거린다. 제주가 탐라가 되었던 며칠밤의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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