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 폴더블폰 프로토타입 (source:CNET)
중국 가전 제조사 TCL에서 만든 폴더블폰 프로토타입을 미국 IT매체 씨넷(CNET)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공개된 TCL의 폴더블폰은 지그재그 형태로 접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갤럭시 폴드(Galaxy Fold)처럼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접을 수 있다.
TCL은 접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적극적이었다.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에도 참석해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인 바 있다.
(source:CNET)
이번에 공개한 폴더블폰 프로토타입에는 두 개의 경첩을 설치해 두 번 접는 방식을 보여준다. 경첩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접힌다. 왼쪽 경첩은 인폴드로 접히고 오른쪽 경첩을 아웃폴드로 접힌다. 그래서 접으면 지그재그 형태가 된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프로토타입 제품이라 화면은 작동하지는 않는다.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경첩이 접히는 방향이 있다 보니 인폴드를 아웃폴드로 접는 것과 같이 실제 접히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구부리면 기기가 망가질 우려가 있다. 그리고 영상을 보면 화면을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에 생기는 주름이 선명하다. 여러 개가 확인된다.
(source:CNET)
많이 접다 보니 화면 크기 변화는 크다. 기기를 펼치면 10인치 크기 태블릿으로 변신한다. 후면 카메라 4대, 전면 카메라 1대, USB 타입 C를 지원하고 이어폰 단자는 보이지 않는다.
어찌 됐건 폴더블폰을 만드는 기업이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다. TCL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기기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저렴한 폴더블폰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source:CNET)
TCL은 현재 관련 기술 개발 중이며 공개한 폴더블폰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될 때는 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닐 수도 있다. 회사는 2020년 2월 첫 폴더블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몇몇 폴더블폰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지만 어떤 방식이 대중적으로 쓰일 지 아직 알 수는 없다. 이제 관련 제품이 나오는 상황이고, 기술적인 한계가 더 많기 때문에 폴더블폰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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